“여름휴가 광양으로 오세요”
“여름휴가 광양으로 오세요”
  • 광양뉴스
  • 승인 2007.07.19 09:32
  • 호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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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여름! 천혜휴양지 광양 4대계곡은 그침없는 새소리 오솔길 산행재미
 
본지는 지난 2005년 “여름휴가 광양으로 오세요~”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때묻지 않은 우리지역휴양지를 소개해 독자들로 부터 ‘광양에 이런 곳이 있었나?’라는 호응을 얻었다. 그로부터 2년 후 또다시 발품을 팔았다. 자, 그럼 올 여름 피서지는 어디가 좋을까. 광양신문이 우리지역 피서여행을 제안한다. 저마다 취향이 다르니 ‘꼭 이곳으로 떠나라’고 권유할 목적은 아니다. 광양신문의 제안은 휴가의 목적지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새로 들어 선 펜션이나 민박 등 가족들이 ‘휴가를 누리는 방법’을 귀띔해주는 쪽에 더 가깝다. 광양신문이 우리지역 4대계곡 일원을 누볐다.

■옥룡면 동곡계곡을 중심으로

백운산이 있어 산이 깊고 물이 티없이 맑은 고장 광양은 계곡 곳곳마다 크고 작은 폭포와 기암괴석이 늘어선 모습은 마치 선계(仙界)에 들어선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온갖 새소리가 그침없는 울창한 수목,작은 물고기의 몸놀림까지 들여다 보이는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 옆 마을에 자리한 각종 민박과 펜션 등은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양우당 민박

옥룡면 추산리 백운산자연휴양림 아래 도선국사마을에 위치한 ‘양우당’은 전통 한옥집으로 지난해 11월 문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 맞이에 나섰다. 민박 손님에게는 광양시차연구회 회원인 주인장 박연숙씨가 다도예절과 함께 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래 냇가에서는 피리 등을 잡아 가마솥에 얼큰한 매운탕을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7만원(☎762-8934)

▲토궁 민박

옥룡면 추산리 외산마을 백운산자연휴양림 초입에 자리한 ‘토궁민박’은 황토방이다. 방과 방사이를 돌을 섞어 외벽을 마감해 독특하다. 그래서 일명 ‘아름다운 돌집’으로 불리고 있다. 올 여름 처음 손님을 맞이하는 토궁은 방 5곳 모두 가마솥이 걸린 전통 아궁이다. 마당 또한 각기 5개의 삼겹살 구이용 화로가 놓여져 손님들이 장작을 이용, 각종 구이를 해 먹을 수 있다. 황토방은 5~8평이며 이용 요금은 7~10만원. 주인장은 오정숙(☎762-1330)

▲쪽빛나들이 천염염색

지난해 도선국사마을에 터를 잡고 ‘쪽빛나들이’라는 천염염색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애·정찬호 부부는 인근 옥동마을이 고향으로 일찍이 천염염색에 몰두한 끝에 천연염색을 이용한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고 있다. 체험은 어린이 5천원, 어른 1만원(☎763-5820)

▲먹뱅이 흙집

동곡리 묵방마을에 자리한 ‘먹뱅이 흙집’은 이마을 박종명 이장의 집으로 2동의 흙집을 포함  6개의 방을 구비하고 닭과 염소요리를 주 메뉴로 하고 있다. 먹뱅이 흙집에는 어린이 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간이 풀장이 갖춰져 있으며 시원한 계곡에는 먹뱅이 흙집만의 평상들이 즐비하다. 방은 4~15평으로 이용 요금은 5~10만원(☎762-3900)

▲백운산휴양타운

동곡리에 자리한 백운산휴양타운은 규모가 3만여평으로 단체가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이곳에는 수영장과 축구장, 족구장, 방갈로, 산책로, 캠프파이어장 등이 갖춰져 있다. 주 요리는 멧돼지와 흙염소, 닭갈비 등이다. (☎762-4945)
 
■다압에는

▲요가 지도하는 각심원
지난해 본지 목요칼럼 필진으로 참여했던 최평규 평통광양시협의회장의 자택이다. 매화마을초입에서 2km, 청매실농원에서 1.5km 가량의 지점에 위치한 ‘각심원’은 옛 ‘용신암’이 있던 자리다. 최평규 회장은 이곳 일대를 사들여 집을 짓고 각종 식물을 가꿔 자급자족하고 있다. 최평규 회장은 멀리 섬진강과 하동의 전경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보이는 쫓비산에서 일찍이 배운 ‘명상’으로 정신수양과 건강을 동시에 지키고 있다. 최 회장은 올 여름 피서철을 맞아 명상에 뜻이 있는 시민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는 광양신문 독자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활짝 열기로 했다. 명상 지도는 반드시 미리 예약을. (☎772-1110)

▲다압 무등암

신원리 원동마을에 있는 ‘무등암’은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대세지보살좌상’이 자리하고 있다. 섬진강 조망이 좋으며 강 건너에는 하동 송림이 자리해 가족들과 답사하기에 적합하다. 바로 아래는 평화를 여는마을이다.(☎772-4109)
 
■진상 어치계곡

▲백학루 방갈로 펜션

비평리에 들어서면 아래 수어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백학루 방갈로 펜션’이 눈에띈다. 최근 완공을 한 이곳은 펜션과 찻집을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찜질방을 갖춘게 특징이다. 펜션은 내부에 에어컨과 와이드비젼, 컴퓨터, 병품 등이 갖줘져 호텔시설과 버금가게 꾸며놨다. 특히 펜션 정원은 호화 저택을 방불케할 만큼 잘 꾸며져 있어 웨딩촬영 장소로 적합하다. 펜션은 황토방으로 6동. 이용 요금은 8~25만원 문의 (☎772-9449)

▲곰골산촌

웅동마을 맨 끝에 자리한 ‘곰골산촌’ 민속집은 곧 개관될 기독교 성지유적지 관광명소화사업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 3천여평의 규모에 수영장 2곳과 족구장, 계곡에 수십개의 평상을 갖췄다. 황토방 등 14의 방을 갖춘 이곳은 멧돼지와 흙염소, 토종닭을 방목해 키운 것이라고. 방은 3~4만원. 닭도리탕도 된다. (☎772-3461)

▲억불산장
 
비평리 수어호 인근에 자리한 억불산장은 초입이 각종 나무로 심어져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곳이다. 잘 조성된 연못에는 잉어 등이 노닐고 있으며 산장 마당에는 수십년된 수양버들 등이 정겹게 자리하고 있다. 가족들과 산책하기에 딱이다. 요리는 산장이라 여러 가지로 잘 구비돼 있다. 대표 이선재씨(☎772-3050)

▲웅동멧돼지산장

황죽리 웅동마을에 자리한 ‘웅동멧돼지산장’은 정계만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황토로 지은 숙박시설과 수영장 등을 겸비하고 있다. 웅동마을이 그렇듯 어치계곡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계곡을 갖춘 천혜의 자리다. 이곳은 멧돼지 음식만 주문하면 황토방은 무료로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요리는 멧돼지와 닭요리다. (☎772-5772)

▲웅동계곡의 자태

진상면 웅동마을 야트막한 산 자락에 웅동계곡이 있다. 아름답기로 어치계곡에 버금가는 계곡이다. 어치계곡 처럼 골이 깊고 큰 계곡은 아니다. 그러나 울창한 숲 사이를 흘러 내리는 계곡의 자태는 변화 무쌍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급하게 바위 사이를 휘돌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또 바위들 사이로 부채살 처럼 여러 갈래로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계곡의 물소리는 계곡의 크기에 비해 훨씬 웅장해 귀를 시원하게 해준다.
 
■ 봉강 성불계곡

▲하조나라

최근 수도권에서 광양으로 주소를 옮겨 어엿한 광양시민이 된 김세광.복향옥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올해 봉강면 조령리 옛 자연산장을 인수해 리모델링 후 각종 바베큐 음식과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하조나라’는 계곡과 숲 가운데 자리한 지역 최초 ‘숲속의 카페’다. 예약문의 (☎762-1177)

▲황토방 산내들 농원

신촌마을 질매제 계곡 초입에 자리한 ‘산내들 농원’ 황토방은 오택근.이순옥 부부가 한 해 두 해 가꾼 공간이다. 농원주변에는 녹차가 심겨져 있고 마당이 넓어 텐트도 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야생차를 시음할 수 있다. 산내들에서 바라보는 백운산과 마을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삼겹살 구어 먹을 마당이 넓어서 좋다.(☎763-4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