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요인 사전차단
부패요인 사전차단
  • 이성훈
  • 승인 2013.07.29 09:37
  • 호수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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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도내 최초로 청렴식권제도 운영

광양시는 8월 1일부터 청사를 방문한 민원인과 식사 약속이 잡힌 공무원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청렴식권제도’를 전남지역 지자체에선 처음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매월 초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후 식권을 배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로 민원이 많은 건축ㆍ건설ㆍ위생 등 인허가와 계약권을 가진 부서에서 청렴식권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청렴식권을 권장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이를 적극 이용하는 부서에 대해선 청렴도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제도의 조기 정착과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감사담당관실에서는 실제로 청렴식권이 취지에 맞게 사용되는지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청렴식권제도’가 정착되면 민원인과의 부패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문식 감사담당관은 “우리 사회 정서상 ‘식사 한 끼 하자’는 제의를 거절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공무원 비리는 이런 사소한 밥자리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서 담당광은 “청렴식권을 통해 공무원 부패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청탁등록시스템 운영, 청렴편지 보내기, 대형 공사장 기동 감찰 강화, 민원인 대상 업무처리 만족도 조사, 청렴의지 서한문발송, 부조리 근절을 위한 열린 홍보방 운영, 청렴실천 서약서 작성 및 실천 생활화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