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조절능력의 발달은 지적발달, 신경생리적 성숙도, 대소변 가리기 훈련, 환경적 영향(대개 보호자와 아동의 심리적 관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상적으로 아동이 발달하면서 배설능력의 발달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야간 대변 가리기 → 주간 대변 가리기 → 주간 소변 가리기 → 야간 소변 가리기
‘유뇨증’은 의학적 정의상 아동이 5세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를 뜻하며 원인이 될 만한 신체적 질병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유뇨증은 태생 후 한 번도 제대로 소변을 가리지 못한 경우인 ‘일차성 유뇨증’과 최소한 1년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소변을 못 가린 경우인 ‘이차성 유뇨증’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유뇨증에 대한 다축진단 기준을 보면 다음과 같다.
A. 침구나 옷에 불수의적이든 의도적이든 반복적으로 소변을 본다.
B. 연속적으로 3개월 이상 동안 주 2회 이상 유뇨증이 나타난다. 사회, 학업 또는 다른 중요한 분야의 기능에 장해를 일으킨다.
C. 나이가 5세 이상이거나 또는 동등한 발달 수준이다.
D. 행동이 전적으로 물질 (예: 이뇨제) 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 (예: 당뇨, 척수 이분증, 경련성 질환 등)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유형 : 야간형, 주간형, 주ㆍ야간형
유뇨증의 원인은 유전성, 생리학적ㆍ내분비적 요인, 수면상태, 심리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유전적 요인 : 유뇨증 환자의 가족에서 유뇨증이 발생할 확률이 약 70 % 정도
2) 생리학적ㆍ내분비적 요인 : 발달지연, 중추신경계 미성숙, 방광의 기능적 용적 문제, 항이뇨호르몬 문제 등
3) 수면 요인: 몽유병, 악몽, 기면병, 수면무호흡증 등과도 연관, 수면 중 깊은 수면 단계에서 야뇨증 현상이 발생
4) 심리사회적 요인 : 상실감을 겪는 경우·동생의 출생, 입학, 이사, 입원, 가족의 죽음 등, 부모와의 관계 문제, 성격발달의 문제, 충동성, 의존성, 수줍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