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광양항 활성화하는 게 해수부 장관 역할”
이주영 해수부 장관 “광양항 활성화하는 게 해수부 장관 역할”
  • 김보라
  • 승인 2014.03.10 09:36
  • 호수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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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세종청사서 취임식, 본격 업무 인사청문회서 견해 밝혀 … 지역 경제계‘환영’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항과 광양항을 중점 육성하는 정부의 투포트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투포트 정책은 오랜 뿌리를 가진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양항이 물동량 부족해 침체된 것이 문제”라며 “(광양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글로벌 선사를 유치하고 배후단지에서 새 물량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해수부 장관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는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물동량 증가폭 둔화로 인천항에게 2위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광양항의 정부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항만 관계자는 “하역장비 대형화를 위한 크레인 교체 작업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문제가 산적해있는 상황에서 이 장관이 이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광양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광양항 활성화가 전남지역의 경제 발전, 더 나아가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장관은 취임사에서 “해양수산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며 “발 빠르고 성과 있는 행정을 하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이 염려하는 여수와 부산의 유류 오염 사고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와 함께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만들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