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 공론조사 방식으로 바꿔야”
“정당공천, 공론조사 방식으로 바꿔야”
  • 이성훈
  • 승인 2014.06.23 09:36
  • 호수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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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전 시장 예비후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중도에 사퇴한 김현옥 전 김대중 대통령후보 광양시 선거대책위원장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김재무 후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당선에 힘을 보탰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부작용을 낳고 말았다”며“앞으로는 공론조사를 통해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당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선출하는 방법으로 룰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모든 후보가 공평하게 토론을 펼쳐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선출은 항상 뒤탈이 있게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선거 운동을 하면서 후보들의 공약집이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광경을 보고 정말 충격 받았다”며“시를 이끌어갈 정치인을 뽑는 소중한 선거에 시민들이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앞으로는 유권자들이 최소한 공약집은 꼼꼼히 살펴보고 지지를 결정했으면 좋겠다”며“선거가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옥 위원장은“당분간 쉬면서 지지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다닐 예정”이라며“정현복 당선인께서 시정 경험이 풍부한 만큼 광양시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