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재, 백운산을 시민들이 매입하자‘제안’
강용재, 백운산을 시민들이 매입하자‘제안’
  • 도지은
  • 승인 2015.02.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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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광양지역문제연구소 강용재 소장이 지난 4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운산을 시민의 산으로 매입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백운산 국립공원지정을 위해 광양백운산지키기협의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상황에서 이런 주장에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강용재 소장은 백운산의 매입을 위한 과정으로 △시민대토론회개최 △읍·면·동 발대식을 거쳐 백운산매입약정서 받기 △광양시의회 20년 상환 매입조례 제정 △광양시 백운산 매입지방채발행 등을 제안했다.

강 소장은“광양시 행정구역 내 백운산 면적이 84.834㎢이고, 공시지가로 약 700억 원”이라며“연간 35억 원씩 20년 간 분할 상환조건으로 시민모금 지방채를 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광양시민들이 1인당 하루 70원씩 기부하고 20년간 약정서를 써 채무를 상환하는 조건으로 백운산을 매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운산은 2010년 법인대학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서울대에 무상양도 될 처지에 놓여있다.

이에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백운산을 국립공원 지정하자는 운동 전개로 현재 무상양도가 보류된 상태다. 그러나 관련 법률이 개정이나 폐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백운산의 서울대 무상양도는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최근에는 광양백운산지키기협의회를 발족하고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