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감금•협박한 데이트폭력 피의자‘체포’
여자친구 감금•협박한 데이트폭력 피의자‘체포’
  • 김보라
  • 승인 2016.06.03 21:33
  • 호수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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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를 차량에 강제로 태우고 감금한 뒤 흉기로 위협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은 지난 2일 오후 5시30분 광양읍 모 팬션 앞에서 여자친구를 강제로 차량에 태운 후 여수시 돌산읍 ‘돌산공원’까지 차량을 운행해 감금하고, 차량 내에서 흉기로 위협한 A씨(37)를 감금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관내 순찰차를 긴급배치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사건 발생 1시간 30분 만에 A씨가 여수시 돌산공원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B씨의 안전을 확보한 후,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께 여자친구인 B씨(36)를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폭행을 일삼았으며, 이로 인해 B씨는 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나 보복이 두려워 지금까지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보호 전담경찰관을 지정, 초기 상담은 물론 각종 지원정보 제공 등 피해자의 피해 회복 및 심리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한, 피의자 검거에만 그치지 않고 재판과정을 세밀히 관찰하여 석방 이후 보복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며, 특히 여성 대상 강력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보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