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300여명, 맞춤형 보육 철회 촉구 집회
어린이집 300여명, 맞춤형 보육 철회 촉구 집회
  • 김보라
  • 승인 2016.06.24 20:27
  • 호수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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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컨부두사거리와 목포 김대중광장 등에서

광양어린이집 연합회 가정, 민간분과 소속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지난 23일 정부의 '맞춤형 보육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광양어린이집연합회 가정분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광양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는 목포 김대중광장에 집결,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맞춤형 보육 결사 반대’,‘고용불안 조장하는 맞춤형 보육정책 철회’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정부가 7월1일부터 시행하려는 맞춤형 보육은 결과적으로 인건비 지원시설을 이용하는 아이 부모와 미지원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 부모간에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며“맞춤형 보육대상 아동에 대한 보육료 삭감(20%)을 즉시 증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정부는 보육교사 고용안정을 위한 반별 인건비를 지원하고 종일제 대상인 다자녀 기준도 영유아 2인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며“맞춤형 보육교사에 대한 급여와 처우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보육은 하루 12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종일반’외에 오전 9시~오후 3시 하루 6시간 운영되는‘맞춤반’을 새로 마련한 보육제도다. 기존 종일반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가 해당되며, 맞춤반은 외벌이 부부의 자녀가 대상이다.

정부는 보육시간이 짧은 맞춤반의 경우 종일반에 비해 약 20%정도의 보육료를 삭감해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어린이집의 경우 줄어든 보육료 만큼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