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연인끼리 … 올 여름‘더위사냥’은 광양에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 올 여름‘더위사냥’은 광양에서!
  • 이성훈
  • 승인 2016.07.08 21:36
  • 호수 6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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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피서지 … 4대 계곡, 수상레저, 빙상장 등 다양

  해발 1222m의 백운산과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 하는 광양은 풍부한 물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피서객들에게 여름휴가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광양은 산ㆍ강ㆍ바다가 있고, 휴식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취향에 따라 피서장소를 정할 수 있다.

  한 낮에도 시원한 이슬이 맺힌다는 백운산 4대 계곡은 울창한 원시림, 맑은 물, 아름다운 풍광 등으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제 곧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대 계곡은 조금씩 피서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봉강ㆍ옥룡ㆍ진상ㆍ다압 백운산 4대 계곡은 올해도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4대 계곡은 사시사철 풍부한 수량과 계곡 주변이 푸른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고, 계곡을 따라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과 주차장, 민박시설 등 레저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봉강 성불계곡은 물이 시원하고 깊지 않아 매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긴 후 성불사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좋다. 성불사 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좋아 주변 구경도 하고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도 가져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성불 계곡뿐만 아니라 옥룡 동곡ㆍ진상 어치ㆍ다압 금천 계곡도 피서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해 올 여름에도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잘 보존된 원시림과 삼나무, 편백나무 사이로 산막, 황토방, 종합 숙박동, 삼림욕장, 오토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배알도 수변공원은 가족단위 야영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야간에 모래밭에 누워서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모두가 무념무상에 빠지게 된다. 또한, 광양은 먹거리도 풍부해 광양불고기, 닭숯불구이, 장어구이, 기정떡이 입맛을 돋게 하며, 서천변에서 식사를 마치고 저녁 8시에 펼쳐지는 서천변 음악 분수쇼를 보면 한여름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보는 것도 좋다.

곳곳에 자리 잡은 알뜰 피서지

  4대 계곡 외에 주요 피서지를 살펴보면 봉강면에 있는 햇살봉강수련원을 꼽을 수 있다. 햇살봉강수련원은 시에서 추진 중인 봉강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봉강북초교를 리모델링해 건립했다. 모두 9개의 객실이 있으며 취사시설과 넓은 휴게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봉강 형제의병장 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강희보ㆍ희열 형제 장군이 태어난 마을이다. 현재는 농촌체험마을로 감자캐기, 고구마캐기, 단감따기, 복분자따기, 표고버섯따기 전통염색체험, 가축기르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의 교육 장소로 인기가 높다.

  옥룡면 추산리 도선국사마을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휴식처다. 도선국사마을은 물맛이 좋아 원님전용수로 애용되었다는 사또약수터가 유명하며 옥룡사지를 비롯해 백운산자연휴양림, 옥룡계곡 인근에 자리해 접근성 또한 좋다.

  이곳은 다도, 도자기, 염색, 전통 순두부 만들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피로에 지친 도시민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즐길 수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다. 도선국사마을을 방문한다면 두부에 막걸리도 꼭 한번 맛보는 것도 쏠쏠하다.

  옥룡면 입구에 있는 하천섬은 여름이면 텐트 야영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소나무 숲과 더불어 옆으로 계곡이 흘러 야영지로는 최적의 장소다. 또 다양한 식물이 많고 습지공간도 조성돼 있다. 데크를 거닐며 여러 종류의 습지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야외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태인동 배알도 해변공원은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태인동에 위치하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야영,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배알도를 배경으로 해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는 낭만적인 산책로이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라이딩 명소로 알려져 계절 불문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물위를 달리고, 공짜로 워터파크 즐기고, 빙상체험도…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 위를 질주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수상레포츠. 수상스키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쾌속 질주의 짜릿함과 박진감이다. 수상스키에 몸을 싣고 물위를 달리는 기분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시원함은 물론 조금만 숙달되면 아기자기한 묘기도 부릴 수 있다.

 

봉강면 백운저수지에 있는 광양더블업수상레저는 최고의 시설과 수준급의 강사진으로 각종 수상스포츠를 초급에서부터 완벽한 기술을 요하는 고급과정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하고 맑은 물위에서 물살을 가르며 각종 수상레저를 즐기는 것도 피서의 방법이다.

 

수상레저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리프팅 등 가족단위는 물론 어린이까지 이용이 가능한 패키지 물놀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이론과 실습에 약 20여분 정도가 소요되며, 처음 수상스키를 접한 사람도 물에 빠지지 않고 물위를 달릴 수 있게 해 준다.  문의 761-7259

  계곡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워터파크’도 있다. 포스코 백운산수련관 야외 수영장은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미끄럼틀 놀이기구, 탈의실, 체온상승샤워실, 매점, 화장실 등을 갖춰 어느 워터파크 못지않게 시설이 잘되어 있다. 이곳 수영장은 특히 계곡물을 사용해 시원하고 깨끗하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무료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영장 옆 편백나무들 사이로 평상이 놓여 있어 돗자리나 텐트를 가져와 쉬면서 가져 온 음식도 먹을 수 있다.

  토요일인 오는 23일 개장해 8월 15일까지 운영하고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평일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과 휴일에는 포스코 직원만 출입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에도 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장소도 있다. 광양읍에 있는 부영국제빙상장은 여름에도 두터운 옷을 입고 빙상을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초중고생 및 초등생 이하 5000원, 일반 60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2000원이다.  문의 761-8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