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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는 지역신문이 있어야 합니다
김양환 발행인
[686호] 2016년 11월 06일 (일) 10:14:43 김양환 dori487@hanmail.net
   
김양환  발행인

광양신문이 창간 1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학생 나이이면서 혈기왕성한 청년의 시기입니다. 무엇이든 하고 싶으면 하고, 후회하면서도 또 다시 시도해보는 질풍노도의 행동 속에서도 희망이 보이는 때입니다.

광양신문도 17살의 어엿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청년이 된 것입니다. 그동안 광양신문이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돼 주신 독자여러분과 광고주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광양신문은 그동안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신문으로 성장했습니다. 지역신문을 살리기 위한 지역신문 발전법이 만들어진 이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선정사로 9년 연속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건강한 신문사라는 징표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부심은 신문사의 현실을 쳐다보면 자꾸 작아지기만 합니다. 국가적인 경기침체로 지역경제는 어려워져만 갑니다. 이러다보니 신문사를 지탱하는 광고와 구독자는 줄어가고  운영은 힘들기만 합니다. 이런 현실은 광양신문만 아닌 지역신문의 현주소이기도해서 씁쓸함이 더 합니다.

그래도 광양신문은 유료독자 3000부 선을 유지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어 다른 신문보다는 났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려움의 정도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끔 지인들에게 신문사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면 대답은“왜 그런 일을 하느냐 그만두면 되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만두지 못하고 여기까지 온 것은 지역신문이 지역에는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지역의 소상한 문제들을 이슈화하고 주민 스스로가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역신문이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지역의 큰 이슈였던 미군기지창 유치문제, 백운산을 지키기 위해 국립공원을 지정하자는 문제 등 시민들 사이에 대립 양상을 보인 문제부터 도립미술관, 예술고등학교 유치 등 시민들의 여론이 모인 문제까지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광양신문은 집중적인 보도를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유치에 성공한 도립미술관을 어떻게 짓고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언론이 마땅히 해야 할 감시자로서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습니다.

광양은 지금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로  바꿀 여러 가지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각종 산단 개발이 진행 중에 있고, 개발이 완료되면 많은 기업이 유치되어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고, 지역 상인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지만 LF아웃렛(스퀘어)이 올 말에 문을 열면 광양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호기를 살려 광양시가 다시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보도에 많은 지면을 할애할 계획입니다.

이런 언론의 역할이 시민여러분의 피부에 와 닿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지역신문이 지역에는 필요합니다. 광양신문을 구독해 주시고, 작은 광고라도 실어주는 것이 보이지 않는 지역사랑입니다. 지역신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있어야 합니다.

다시한번 창간 17주년을 맞아 독자여러분과 시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2016년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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