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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건립 두고‘찬반’논란…갈등 깊어지면서 우려 목소리
시의회, 반대건의서 채택…표결 결과 7대6‘팽팽’
[728호] 2017년 09월 08일 (금) 18:07:24 김양환 dori487@hanmail.net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 갈등이 점점 깊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펼쳐진 반대운동이 힘을 얻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해당 지역주민들이 찬성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팽팽한 여론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일에는 그동안 입장 표명을 미뤄오던 광양시의회가 임시회에서 반대건의서를 채택했으나, 찬반의 입장이 팽팽해 무기명 투표까지 간 끝에 7대6의 한 표 차이로 반대가 결정됐다. 이 결과는 그동안 의원들이 반대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 때문에 명확한 표명을 못했을 뿐이지 찬성 입장인 의원도 많은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발전소 건립추진이 사업자에게 힘이 실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의원들이 4일, 간담회에서 반대건의서 채택을 결의하고도 본회의에서 투표까지 간 이유는 5일, 골약동발전협의회, 골약동청년회, 경제활성화운동본부 등 지역주민들이 송재천 의장을 방문해 강력히 항의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시의회는 6일, 10시에 열릴 본회의에 앞서, 9시30분부터 간담회를 개최하고 반대건의서 채택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하기로 하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간담회는 임시회 본회의 예정시간인 10시를 넘겨 10시30분까지 진행됐고, 일부 고성이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의에서도 투표를 앞두고 찬반의 의견이 명백히 드러났다. 반대건의서를 발의한 박노신 의원은 제안 설명과 함께 반대를 분명히 했고, 어어서 건의서 채택에 반대한 진수화 의원은“발전소를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들어오는 것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면서“이미 시의회에서 반대 의견은 모아졌으니 며칠이라도 더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반대의견서를 채택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서경식 의원은“그동안 지역구인 골약동 주민들과 반대위도 만나 보았는데 주민들이 끝까지 반대하면 따르겠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들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면서 찬반 투표를 더 유보하지는 의견을 냈다.

반대의견서에 찬성한 서영배 의원은 “이미 의원간담회에서 결정한 건의안 채택을 다시 거론하는 자체가 시의회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면서“6개월이라는 시간이 충분히 있어서 의원들이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을 텐데, 아직도 의견을 더 들어보자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의원들이 의견을 듣기 위해 찾아 나서야지 가만히 있다가 유보하자는 것이 말이 되냐”고 의원들을 몰아세웠다.

바이오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 갈등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지만, 광양시와 광양시의회의 좀 더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많다.

광양시는 지난 6월 13일“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발전소 건립에 반대 한다”는 입장 표명만 했을 뿐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의회도 발전소 건립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유사 발전소 견학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광양시의회는 환경단체의 입장 표명 압박이 계속되자 사업자들과 환경단체의 설명만 듣고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환경단체의 압박에 손을 들고만 꼴이 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최근 시의회의 입장표명을 기점으로 반대추진위는 현수막을 게첩 하는 등 반대수위를 높여가고 있고, 찬성을 주장하는 단체들도 건립추진위를 결성하기 위한 모임을 갖고 있어 찬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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