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대진표 윤곽, 더민주 VS 평화당‘한판’
도의원 대진표 윤곽, 더민주 VS 평화당‘한판’
  • 이성훈
  • 승인 2018.04.27 17:54
  • 호수 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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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거구 이용재-남기호, 3선거구 정현완-김길용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경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선 대진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도의원 선거는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당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1선거구(광양읍·옥룡·봉강)는 민주당 이용재 후보와 민주평화당 남기호 후보가 맞붙는다. 남기호 후보는 최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현역 의원인 이용재 후보는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기호 후보는 1·2·4대 광양시의원과 8대 전남도의원을 역임했다. 두 후보 모두 정치 경험이 풍부한데다 지역에서 튼튼한 지지율과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전체적인 판단이다.  

2선거구(중마)는 민주당 경선 결과 김태균 후보가 서경식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를 확정지었다. 현재 2선거구는 김태균 후보 외에 등록한 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 후보는“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서경식 후보님께 위로를 전한다”며“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뛰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선거구(골약·금호·태인·광영·옥곡·진상·진월·다압)는 민주당 김길용, 평화당 정현완 후보가 한판 승부를 펼친다. 김길용 후보는 같은 당 강정일 현 도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고 후보로 낙점됐다. 농촌과 산업도시로 명확히 갈린 3선거구는 정치신인인 김길용 후보와 3선 시의원 출신인 정현완 후보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민주당 김길용 후보는 전남대 부총학생회장과 우윤근 국회의원 비서 출신이다. 평화당 정현완 후보는 4·5·6대 광양시의원과 6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신인과 관록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3선거구 도의원 선거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평화당은 이번 도의원 선거에 당의 운명을 걸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장 후보를 낼 수 없는 현실적인 정치 상황에서 도의원 후보 2명이 당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평화당은 도의원 2곳, 시의원 2곳에 후보를 냈는데 이번 선거에서 최소 두 곳 이상 승리하지 못할 경우 당 존재감마저 없어질 수 있어 이번 선거에 더욱더 사활을 걸고 있다.

평화당 관계자는“두 후보 모두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당원들과 합심해 민주당의 대항하는 유일한 야당은 민주평화당임을 시민들께 각인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