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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 구름도 쉬고 사람도 쉬어가는 곳… 전통찻집 ‘산마루 그리워’
아름다운 섬진강‘뷰’가 한 눈에……. 십전대보탕, 인삼즙, 대추차…건강을 생각하는 찻집
[768호] 2018년 06월 29일 (금) 18:42:16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장맛비가 한바탕 세차게 쏟아지더니 잠시 숨을 돌린다.

이 곳 저 곳 다니려다보니 마음이 바빠 구불구불한 길을 운전하는 일이 살짝 겁이 날 때도 있다.

   
 

옥곡·진상을 지나 다압으로 가는 고갯길 오른 쪽에 20여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찻집‘산마루 그리워’에서 바쁜 마음을 잠시 쉬기로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돌로 쌓은 첨성대 모형이 눈에 들어와 답답함이 느껴지지만 다른 찻집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이라 생각하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바깥에 준비 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죽간으로 된 메뉴판을 편다.

   
 

매실의 고장답게 매실차는 기본, 십전대보탕, 대추차, 오디차, 돌배차, 인삼즙 등 건강차와 우전녹차, 보이차, 개똥쑥차, 연잎차 등 전통차가 빼곡하다.

싱싱한 과일을 그대로 갈아 내놓는 토마토 주스, 블루베리 주스, 아로니아 주스와 대한민국 모든 카페의 여름 대표 메뉴‘팥빙수’까지 없는 게 없다.

찻집 아래, 짜장면 한 그릇에 3000원 하는 신원반점에서‘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곱배기에 곱배기를 더한 잡채밥이 느끼해 커피를 주문했다.

여기서는 왠지 치이익~ 소리를 내며 뿜어내는 도심 카페의 세련된‘아메리카노’ 보다 커피메이커에서 내려오는 약간은 촌스러운‘원두커피’를 마셔야 잘 어울릴 것 같다.

   
 

꽃무늬 블라우스에 천연염색 천으로 만든 앞치마 차림의 문가율 주인장이 사뿐 걸어와 커피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가자 비로소 비에 젖은 섬진강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6월의 짙푸른 녹음 사이로 산허리에 걸친 운무가 잠시 시선을 붙든다. 장관이다. 아름답다.

광양과 하동을 잇는 신원대교, 하동송림, 폐경전선 철로, 어디를 향해 가는지 무궁화호 열차가 미끄러지듯 철로를 지나는 풍경도 한 눈에 들어온다. 한마디로 기가 막힌‘뷰’다.

문가율 주인장은“차 맛이야 어디가나 별 차이가 없겠지만 아름다운 섬진강을 보며 잠시 쉬어가는 편안한 곳이다”며“남해여행 중 회를 먹고 배탈이 나서 지나는 길에 들러 따뜻한 매실차 한 잔 마시고 간 여행객도 있었다. 건강차, 웰빙차 등 모든 차를 맛있게 내놓을 수 있다”고 자랑한다.

전통찻집‘산마루 그리워’는 지나가다 들르는 사람, 블로그를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먼 곳에서 섬진강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렀다 가는 곳이다.

60년 전, 물려받은 재산이라곤 감나무 한 그루, 척박한 다압 땅에서 맨 몸으로 살림을 일구고 오로지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떠난 아버지를 그리며 눈물짓는 60대 남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나 가슴에 묻은‘절절한 그리움’은 있다는 생각을 한다.‘산마루 그리워’는 마음 놓고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그런 곳이다.

▶ 주소 : 광양시 다압면 백운3로 620

▶ 전화 : 061) 772-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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