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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수령 1세기가 된 차나무에서 수확한 차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782호] 2018년 10월 19일 (금) 18:31:15 광양뉴스 webmaster@gynet.co.kr
   

         허북구

(재)나주시 천연염색문화재단 운영국장

‘수령 100년’넘은 야생녹차나무 발견. 광양뉴스를 수 년 간 보아 오면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기사이다. 이 기사를 보는 순간‘대박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광양 차 문화 인지도를 순식간에 높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후 1년이 거의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광양에 거주하는 지인 분들에게 그 차나무에 대해 물어 보기도 했다. 후속 기사는 찾지 못했고, 그 차나무에 대해 알고 있다는 지인 분들은 없었다.

광양은 차 재배의 적지이자, 차 문화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0여 년 전 전국의 전통 시장에 출하된 야생 식용 자원 식물을 조사했을 때 광양 5일장에서 80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집에서 덖은 차를 갖고 와서 판매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차를 덖었다는 그 어르신들의 증언은 광양차의 전통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광양은 보성이나 이웃 하동에 비해 차 재배와 차 상품 개발이 덜 활성화가 되어 있다. 광양 차에 대한 연구도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차 재배 면적이 적고, 연구가 덜 되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기회비용이 낮게 평가되어서인지 차에 대한 광양시의 투자도 적었고, 인프라도 열악한 편이다. 인지도가 낮고 인프라도 열악하다 보니 광양 차 산업은 지지부진하다.

광양 차 산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다른‘거리’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수령 100년 넘은 야생 차나무’라는 좋은‘거리’가 있음에도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수령 100년 넘은 야생 차나무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뉴스 가치가 있다. 특히 광양에서 발견된 차나무에는 조상 때부터 보아 왔던 사연이 있다. 차나무는 차의 시배지라고 주장하는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크고, 품격이 있다. 이것만 가지고도 지속적으로 뉴스를 생성하고, 전파하면서 광양 차의 전통성과 인지도 향상에 활용할 수가 있다.

그 다음“100년이 넘은 차나무에서는 어느 정도 양의 차가 생산될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뉴스에 이어 차의 수확과 덖는 것을 이벤트화 할 수가 있다. 차가 덖어지면 100년이 넘은 차나무에서 수확한 차의 맛은 어떨까라는 이벤트화가 가능하고, 이것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뉴스화 하여 전파할 수가 있다. 100년이 넘은 차나무에서 수확한 차는 경매 이벤트를 통해 화제성을 높일 수가 있다.

100년이 넘은 차나무에 대한 조사도 화제성이 될 수 있다. 차나무의 종류, 나이, 다른 지역은 물론 중국의 차나무와는 어떠한 상관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제기한 다음 유전체(Genome) 조사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뉴스를 생성할 수가 있다.

뉴스가 많아지면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이 모아지고 인지도는 높아진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100년이 넘은 차나무뿐만 아니라 광양이라는 곳, 도선국사와 광양의 차 문화, 옥룡사지 입구에 있는 고령의 차나무, 광양의 전통 제다법 등에까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 질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특산품으로 자리잡기가 쉬워진다.

‘수령 100년’넘은 야생녹차나무 발견! 이것은 큰 돈 들이지 않고도 광양 차 문화와 산업을 크게 변혁시킬 수 있는 마법이 시작될 수 있는 자원이지만 현재까지도 잠잠하다.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는 이 마법을 깨워 광양의 자산으로 크게 키웠으면 한다. 마법을 깨울 때는 광양 차 문화 및 차산업의 미래와 연결하면서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면서 진행했으면 한다. 덧붙여서 개인적으로도 수령 100년이 넘은 광양의 야생 차나무에서는 차가 어느 정도 생산되고, 그 맛은 어떠며, 경매에 붙여 보면 가격은 얼마나 될까가 정말로 궁금하다. 광양 차 문화와 산업의 발전은 물론 개인적인 궁금증의 해소 차원에서도 내년 봄쯤에는 이 궁금증이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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