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마을‘육교 설치’가능성 보인다…익산청, 긍정적 답변
동주마을‘육교 설치’가능성 보인다…익산청, 긍정적 답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4.05 18:22
  • 호수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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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익산국토청장 면담
육교 및 도로문제 개선요구
관계기관 지정 협의 전제
위험도로구간 지정 돼야

덕례리 동주마을 주민들이 지난달 27, 김철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국도 2호선 덕례리 1466-2번지 일대 육교 설치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도로의 문제점을 개선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관련기사: 광양신문 2018319일자 1면‘빈번한 교통사고, 육교설치 해달라’/2019325일자 5면‘살인무기 횡단보도 대신 육교 원한다’>

덕례리발전협의회는 그동안 개선을 위해 익산청 담당, 과장, 국장 등 실무자들과 접촉을 해왔으나 특별한 성과가 없어 청장을 직접 만나기로 결정, 김명환 발전협의회장 등 주민들이 익산청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이규광 시 도로과장과 박말례 시의원이 동행했다.

주민들은 이날 청장면담에서‘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년간 덕례리 반송재 일원 500미터 지점 국도 2호선 구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사고건수는 총 64건으로, 사고 후 30일 이내 사망자수를 합치면 모두 17명이 사망, 8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광양경찰서 통계자료를 육교 설치와 개선이유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익산청은“국도 2호선은 4월말 경 준공이 완료되면 순천↔광양 간 도로는 전라남도로 이관되고 덕례↔용강 간 도로는 광양시로 이관된다. 국도 2호선은 신대↔세풍구간으로 신규 변경 된다”며“순천↔광양구간은 전남도로 이관되더라도‘위험도로구간’으로 별도 지정해 국토교통부에서 예산을 받아 익산청이 주최가 돼 광양시·전남도와 협의해 지상육교를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이 익산청에 개선을 요구한 내용은 현재 설치된 신호등 횡단보도를 폐쇄하고 사람과 농기계 등이 통행 할 수 있는 지상육교 설치와 덕례↔용강 간 우회도로 공사구간에 발생한 문제점 개선 등 7가지다.

익산청 관계자는“육교설치는 익산청과 광양시, 전남도가 협의해‘위험도로구간’으로 지정되면 예산을 확보해 설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머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공사가 끝나기 전에 조치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덕례리발전협의회장은“사망사고 등 피해가 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육교설치와 도로의 문제점 등이 개선돼 주민은 물론 운전자들이 피해자·가해자가 되는 일 없이 안전한 도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으겠다”며“익산청에서도 육교를 설치한다고 입장을 밝혔고, 빠른 시일 안에 광양시와 전라남도를 만나 협의를 하고 싶어 한다. 광양시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말례 시의원은“그동안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끝까지 목소리를 내다보니까 익산청에서 움직이지 않았나 한다. 국도 2호선 우회도로가 개설됨으로 해서 위험도로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익산청장이 빠른 시일 내에 광양을 방문한다는 약속을 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육교가 설치될 수 있도록 힘써주는 것이 의원으로서 할 일이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정인화 국회의원도“육교설치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개선될 때 까지 익산청이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꼭 이행하도록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힘을 실어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