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숲과 자연에서 놀아요”
“우리 아이들, 숲과 자연에서 놀아요”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10.18 17:12
  • 호수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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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학술림 숲 체험‘인기’
신청 잇따라 연35회‘확대’
숲체험 교육에 참여한 지역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숲체험 교육에 참여한 지역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대 남부학술림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산림교육 및 숲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숲체험 교육은 청소년의 건강증진과 정서안정은 물론 산림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 중이다.

해마다 남부학술림 산림교육연구센터에서 진행되며, 지난해까지는 연간 25회 가량 운영해오다 올해 연 35회로 대폭 확대했다.

사업비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기금(녹색자금)을 통해 지원받는다.

주로 지역 사회취약계층 유아·청소년 및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숲 생태놀이 △산림생태 해설 △만들기 체험 △숲 레크리에이션 등이 운영된다. 중·고등학교는 산림 전문분야 체험을 위한 산림 식생조사 등도 이어진다.

올해 숲체험은 광양백운초가 가장 먼저 체험했고, 지난 17일 순천풍덕초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체험에 나선 한 학생은“가방걸이를 만들려고 때죽나무를 처음 만져봤는데 가벼워서 놀랐다”며“사포로 반들반들하게 갈고, 내 마음대로 꾸미는 게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박창권 교육운영팀장은“올해 약 2500여명의 유아·청소년들이 체험에 참여했다”며“아이들이 숲과 자연을 한 가지라도 관심을 갖게 하는 게 목표인데 다들 좋아해주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숲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면 정서적, 교육적으로도 좋다”며“아이들이 재밌게 놀다가기만 해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부학술림의‘산림탐사 프로그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탐사 프로그램은 산림분야 과학자들과 일반인 가족이 함께 백운산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종의 다양성 목록을 만드는 과학참여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연 2회 운영하는 임업인 전문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사업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