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2019년 제5차 독자위원회 개최
광양신문, 2019년 제5차 독자위원회 개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10.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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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2019년 제5차 독자위원회 개최

2019년 제 5차 광양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23일, 김양환 발행인, 이재학 독자위원장 등을 비롯한 5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신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회는 창간 20주년과 관련된 행사와 광양관광이 나가야 할 방향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양환 발행인은“바쁘신데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는 특별히 광양신문이 20주년을 맞이해 의미가 남다르다. 13기까지 해주신 모든 독자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명절이나 휴가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단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신문을 발행해왔다. 20주년을 맞는 것은 신문사 뿐 만 아니라 지역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고 운을 뗐다.

이재학 독자위원장은“오늘은 참석율이 낮아서 아쉽다. 올해는 특별히 20주년 행사에 더욱 관심을 갖고 위원들이 협조해 달라. 지역 언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같이 고민해보자”고 말했다.

김양환 발행인은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경모 선생의 카메라&사진 전시, 포럼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김 발행인은“광양의 인물은 매천 황현, 김종호 선생, 정채봉 등 몇몇을 제외하곤 문화예술인이든 정치인이든 내놓고 자랑할 만한 인물들이 많지 않다”며“김종호 선생은 시가 주관하는 추모행사를 매년 하고 있지만 다른 인물들은 광양 출신인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경모를 조명해야 하는 이유는 여순사건 등 현대사를 기록한 광양출신의 대한민국의 유명한 사진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김옥현, 이성웅 시장 때부터 이경모 선생이 수집하거나 사용했던 카메라를 가져오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시의 노력이 부족했다고도 볼 수 있다. 관광콘텐츠에는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도 귀한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하거나 개발하지 않고 있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재학 위원장과 김장권 총무는 “이경모 선생이 아니었으면 여순사건의 참상을 기억하는 사진은 아마 없을 것이다”며“전시에만 그치지 말고 여순사건 관련 단체와 교육청과도 연계해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원들은“큰돈을 들여 새로운 것, 큰 것만 만들어서 보여주기 위한 것에 치중하는 행정이 문제다. 휘발성 행사만 하고 마는 그런 전시행정에서 탈피하고 있는 스토리텔링을 잘해서 사람들을 머물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위원은“광양시 승격 30주년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됐지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는데 행사에서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더 공감하고 남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며“이같이 10월 한 달은 행사가 많아 소란스러웠지만 그런 분위기에 비해 지역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지역의 주요 언론사들이 어려운 기업이나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취재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