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한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장
김 정 한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장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2 13:30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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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민은 공무원은 공복이고 우리들의 세금으로 임금을 지급받고 있으니 무한대의 행정써비스를 제공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며 또 요구하고 있다.독재 정권의 충실한 하수인으로 교육받고 길들여진, 진정한 민주주의를 전혀 경험해 보지 못 한 세대가 고위직으로 군림하면서 미국식, 중국식을 고집하며 정책을 쥐락펴락 하고 있고, 하위직 공무원들은 무 비판적으로 집행하므로서 그에 따른 크고 작은 책임을 지며 항의한번 못하고 쓴물을 마셔대는 것이 그동안의 공무원 조직이다. 이러한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부분에는 접근을 하지 못하고 일부 행정적으로 개인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우리들 세금으로 봉급타 먹는 넘들이 잘하네 못하네, 놀고먹네, 철밥통 이네, 도둑놈 들이네 하며 몹쓸 집단으로 매도하며 씹고 깨 물고 콱 밟아 버린다. 물론, 변화의 흐름을 외면하고 품위를 손상시키는 일부 공무원들의 자질, 자세도 문제이지만,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등한시 하는 일부 주민의 관행적 사고가 충돌함으로써 서로간의 신뢰를 무너 뜨리고 있는 것이다. 악쓰고 싸우는 우스운일 자주보면서 가슴만 쓸어내리고 있다공무원은 종이 아니다. 광양시 구성원이며, 국민이 아닌 정부와 각종 법률에 의해 계약하고 일한 댓가를 지급받고 있는 노동자다. 그렇다고 공무원들이 언제 노동조합 만들어달라고 앙탈을 부렸던가. 권력의 단맛에 지금 이대로를 외치며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권력자, 자본가도 인정하기는 싫지만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을 만들어 줄려고 하는 것이다. 다만, 힘없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줘서 과거처럼 마음대로 부려먹을 궁리를 하니까 공무원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정년 보장은 물 건너가고 열악한 복지, 노동조건하에서 무한의 써비스만을 강요받는 공무원을 직업으로 하는 노동자 인 것이다. 아직까지도 공무원이 다른 직종에 비해 보수는 많고, 배가 부르니까 노동조합 만들어 자기들 욕심만 채우려 한다는 비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일반회사 노동조합원이 1억원, 7천만원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허구헌날 파업집회하여 서민생활만 못살게 군다며 불평을 하는 시민이 다수인데 공무원노조에 대한 시각은 오죽하랴. 하지만 연봉이 높은 노동자를이 왜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노동자들의 파업을 말못할 사연이 있는 내 이웃의 살기위한,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바라보는 긍정적 시각으로 바꾸고, 적은 노동자들의 임금은 더 올려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이해하는게 함께 살아가는 우리사회 구성원들의 몫인 것이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 빈부 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해소되고, 생계형 각종 범죄는 현격히 줄어들 것이며, 지역경제는 저절로 활성화 되어 시민이 행복한 광양시가 만들어지게 된다. 공무원 조직이 권력의 하수인으로, 굴종의 50년동안 고위직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도 하면서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한 행정을 하며, 몹쓸일도 하기도 해 부패집단으로 낙인찍인 게 사실이다. 이부분에서는 깊이 반성하고 시민께 엎드려 사과해야 한다. 공무원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이제는 하위직들이 나서서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우리 사회를 개혁하는 주체가 되고자 몸부림 치는 공무원노조가 시민을 위한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 날수 있도록 믿고, 후회없는 마지막 도박(?)을 한번 해볼 필요는 없는지, 이번 공무원노조의 파업을 계기로 다시한번 공무원노조에 대한 시각을 달리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입력 : 2004년 12월 02일 16: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