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안전한 야영장 조성 지원…배알도 야영장은‘미등록’
시, 안전한 야영장 조성 지원…배알도 야영장은‘미등록’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1.17 17:54
  • 호수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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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3곳, 민간 4곳 등록
안전·위생시설 개보수
화재안전성 확보해야
배알도 수변공원

 

캠핑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배알도수변공원 등 야영이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야영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안전한 야영환경조성을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현재 광양시에 등록된 야영장은 △옥룡면 진틀펜션 야영장 △다압면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옥룡면 백운산 수련관 야영장 △봉강면 봉강하조오토캠핑장 △옥룡면 백운산자연휴양림 2곳 △봉강면 백운제 오토캠핑장 등 민간 4곳, 공공 3곳 모두 7곳으로 일반야영장과 자동차 야영장 등이 있다.

문체부 예산 37억 5000만원과 시비와 자부담 60% 등을 투입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야영장 안전·위생시설 개보수, 화재안전성 확보 등 야영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원된다.

광양시가 운영하는 공공야영장의 경우 국비 40%, 시비 60%를 포함한 개소당 최대 7000만원까지, 민간야영장의 경우 국비 40%, 시비 30%, 자부담 30% 등 개소 당 최대 3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관광과 관계자는“기 등록된 7곳의 야영장 중 3곳의 야영장이 사업을 신청했다. 전남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진하겠다”며“배알도 수변공원은 야영장으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공원녹지과가 관리하고 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진흥법에 따르면‘야영장’이라고 부르는 캠핑장은 소방·전기·통신시설과 운영인력 등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입장료를 받아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곳으로 △침수·유실·고립·산사태·낙석의 우려가 없는 안전한 곳 △캠핑장 내부 또는 외부에 대피소·대피로 확보 △소화기 배치 및 적정량 확보 △야영객 불편해소 위한 하수도시설과 화장실 구비 △긴급상황 발생시 이용객 이송 차로 확보 등 몇 가지 기준을 갖춰야 한다.

태인동 배알도수변공원은 캠핑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야영장 정식허가나 시설 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칫 범법자가 될 우려가 있다.

관계자는“야영장으로 활용하려면 지금보다 공간이 더 넓어야 하고 안전관리요원이 24시간 상주해야 한다. 시 자체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위탁운영을 해야 한다”며“야영 공간과 주차장 공간 등이 더 확보되면 정식 야영장으로 등록을 하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