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설치된‘관광안내도’…‘무용지물’
지역 내 설치된‘관광안내도’…‘무용지물’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3.13 16:57
  • 호수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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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잘못 표기, 글씨 너무 작아 식별 어려워
훼손돼서 미관상 좋지 않아…차라리 없는 게 나아
△ 중마시장 앞 택시승강장 내부 관광안내도가 훼손돼 볼썽사납다.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지역 내 설치된 종합안내도와 관광안내도 등이 효과 없는‘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옥곡면 생태하천종합안내도, 다압면 섬진강 금천권역 메아리마을 종합안내도, 중마시장 앞 택시승강장 안에 설치된 관광안내도 등은 위치가 잘못 표기 됐거나 훼손돼 있어‘볼썽사납고 있으나 마나 한’설치물로 전락했다.

2014년 9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 옥곡면 생태하천조성사업의 완공을 알리는 종합안내도를 살펴보면 광양방향으로 표시되어야 할 청룡교가 반대 방향인 옥곡우체국 방향으로 되어있고 생태하천입구를 가리키는 안내도 마저 없어 입구를 찾기가 어렵다.

옥곡면 생태하천종합안내도에 관한 내용은‘무용지물, 옥곡면 생태하천종합안내도’ (본 紙 813호.2019년 6월 3일자)를 통해 보도됐고, 시 관계자는‘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보도 후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 서있다.

다압면 금천 메아리마을 종합안내도 역시 실제위치와 방향이 다르게 표시돼있어 식별이 어렵다.

휴양소, 섬진강자전거테마도로,면사무소 등 다압면 주요장소 등이 엉뚱한 위치에 표시돼있기 때문이다.

△ 지난해 5월, 시 관계자는‘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서있는 옥곡생태하천종합안내도.

안내도 앞에 섰을 때 메아리휴양소는 오른쪽, 동동마을·후박나무 군락지 등은 동동마을을 지나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하지만 안내도가 거꾸로 표시돼 있어 위치 파악이 쉽지 않다.

중마시장 앞 택시승강장 내부에 붙어있는 관광안내도는 상태가 더 심하다.

이 관광안내도는 광양시의 주요관광지와 심볼마크, 시목, 시화, 시조 등 광양시를 상징하는 내용과 축제, 무형문화재, 특산품 등을 안내하고 있지만 빛이 심하게 바랜데다 찢어져서 너덜거린다. 관광안내소에 붙어있는 안내도 역시 미관을 흐리고 있다.

시민은“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백운산자연휴양림, 매화마을,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마로산성, 김 시식지 등 지역의 주요관광지를 안내하는 관광안내도가 터미널을 비롯한 주요관광지에 설치돼 있지만 안내판 글씨가 너무 작은데다 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어로 표시돼 있어 알아보기가 쉽지 않아 비효율적이라는 이용객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