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광양중 행정주무관, 전남여행 UCC 공모전 ‘은상’
박재호 광양중 행정주무관, 전남여행 UCC 공모전 ‘은상’
  • 김호 기자
  • 승인 2020.10.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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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회상(回想)’…드론으로 전남 4계절 담아내
11월부터 교내 토요특강 ‘드론 항공촬영하기’ 운영

광양중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박재호 주무관이 전남도가 주최한‘2020 전남여행 UCC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박재호 주무관은 이번 공모전에서 전남 각지의 아름다운 4계절을 드론으로 촬영한 3분 32초 분량의‘회상(回想)’이란 작품을 출품했다.

박 주무관은 전남의 봄 풍경으로 △광양 매화마을 △순천 선암사 △구례 치즈랜드 △영암 유채꽃 단지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담았고, 여름 풍경으로는 △신안 순례자의 길 △고흥 남열리해수욕장 △강진 월출산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연도교를 담았다.

또한 가을 풍경에는 △순천만 칠면초 군락 △영광 불갑사 상사화 △해남 달마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소개했으며, 겨울 풍경에는 △강진 생태공원 △순천만 흑두루미 △눈 덮힌 순천 낙안읍성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았다.

박 주무관은 “사진 촬영에 취미를 갖고 있었는데, 시대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적인 사진보다 역동적인 영상제작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영상 제작이 생소한 분야였던 만큼 역동적인 느낌과 새롭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사진 공모전에서 여러 번 상을 받아봤는데, 영상 공모전에서도 성과를 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드론 영상공모전에 계속 도전해 볼 생각”이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5년 전부터 드론은 배워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영상촬영을 시작했다는 박 주무관은 드론으로 전남의 사계절을 담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준비했으며,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새벽 2시~3시에 집을 나서는 것도 마다치 않았다.

올해 3월 광양중학교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학교 홍보용 UCC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광양중학교는 드론전문업체‘날다’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부터 토요특강으로‘드론 항공촬영하기’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토요특강에서는 ‘날다’강사로부터 드론에 대한 기초과정을 배우고 박 주무관의 지도로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과 촬영한 영상물을 직접 편집하는 과정까지 익히게 된다.

박재호 주무관은 “드론은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만큼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 교육에 재능기부로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