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창고 화재, 인근상인 소화기로‘초기진화’
저온창고 화재, 인근상인 소화기로‘초기진화’
  • 김호 기자
  • 승인 2021.04.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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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호 씨“소화기 사용법 알고 있어 다행”
광양소방서“초기진화 늦었으면 피해 클 뻔”
△ 저온창고 화재를 초기진화한 안인호 씨.
△ 저온창고 화재를 초기진화한 안인호 씨.

한 식당 저온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한 인근 상인이 즉시 소화기로 불을 꺼 피해를 최소화시켜 화제다.

광양소방서(서장 최현경)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5시 29분경 광양시 중동 소재 한 식당의 저온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인근 상인 안인호 씨(57·남)가 즉시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 했다.

불이 난 건물은 국밥전문점으로 건물 옆 저온창고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한 안 씨가 119에 신고한 뒤 이 같이 화재를 초기 진압 한 것.

현장에 출동한 소방서 관계자는“저온창고 바로 인근에 카센터 등 다른 건물이 다수 인접해있어 초기진화가 늦었다면 불이 번져 막대한 피해가 예상됐다”며“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소화기를 평소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인호 씨는“평소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에 관심을 갖고 숙지해 이번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