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기대주’광영중 범예주 후원회 발족
‘여자축구 기대주’광영중 범예주 후원회 발족
  • 김호 기자
  • 승인 2021.09.03 17:55
  • 호수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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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만 전념하도록 작은 마음들 모여
박병규 후원회장“물심양면 힘 보탤 것”
범예주“격려·응원 감사, 최선 다할 것”
현재 여고선수 주축 U-17 국가대표 활약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로 꼽히는 범예주(광영중 2)의 후원회가 결성돼 눈길을 끈다.

범예주 선수후원회는 지난달 30일 축구의 거리가 조성된 광영동 전남드래곤즈거리 축구문화센터에서 출범했다. 범예주 가족과 박병규 후원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명이 출범을 축하했다.

범예주는 2019년 광양중앙초를 여왕기 3연패,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었던 주축 선수다. 빠른 몸놀림과 타고난 골 결정력으로 이미 한국 여자축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32회 차범근 축구상 최우수여자선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SBS 영재발굴단 등 각종 매체가 범예주를 주목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특히 범예주는 다소 왜소한 체격을 보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으나 뛰어난 위치선정과 골 키핑능력에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치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일찌감치 U-15 여자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또 고교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U-17 여자국가대표에도 당당히 선발돼 선배들과 경쟁하고 있다.

후원회가 결성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범 선수가 훈련에만 전념하길 바라는 작은 마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박병규 후원회장은“범예주 선수는 광양은 물론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라며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공동체 전체의 정성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선수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 후원회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현재 52명의 회원이 매달 정성을 모아 축구선수 생활과 국가대표 훈련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은 물론 응원과 격려를 이어갈 계획”이라며“작은 정성이 모였지만 범예주가 올바른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범예주는“후원회 결성에 감사드리고, 응원과 격려가 헛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