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벌써 30명...광양서 중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산
사흘만에 벌써 30명...광양서 중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산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09.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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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에서 초등학생 포함한 가족까지 무차별 연쇄감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전남 광양시의 한 중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7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광양지역에서 총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집단감염이 일어난 광양읍의 한 중학교 관련자는 모두 30명이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또 다른 1명은 해외입국자(파키스탄)이다.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명을 시작으로 5일 20명, 6일 9명이 발생했다. 이 중 해당 중학교의 학생은 22명이며 확진자의 가족인 초등생 3명과 학부모 5명이다.

방역당국은 중학생 첫 확진자인 광양223번 확진자가 나오자 학생과 교직원 전수조사를 실시해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으며, 이후 가족 등 접촉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3개 초등학교의 학생 1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6일 오후부터는 확진자가 나온 초등학교들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경호 광양부시장은 6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광양읍 소재 실내체육관에 이동선별검사소 설치을 알리며 “모든 사적 모임 자제와 외출 자제, 외지인 접촉시 검사, 백신 접종 등 시의 방역 시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역 내 중학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지역감염 확산과 차단 총력을 위해 7일 오전 0시부터 13일 자정까지 7일간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일원 공공시설 운영 폐쇄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