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침수 중국어선에서 중국선원 전원 구조(종합)
여수해경, 침수 중국어선에서 중국선원 전원 구조(종합)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2.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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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원 22명 경비함정 단정으로 구조
선수 어창 완전 침수로 배수 불가능
단정 이용해 승선원 구조하는 해경

전남 여수 간여암 인근 해상에서 암초 충돌로 침수 중인 중국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22명이 전원 구조됐다.

3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께 여수 간여암 남동쪽 약 22km해상에서 1000톤급 중국어선 A호(승선원 22명)가 침수 중이라는 중국 MRCC (해상구조본부)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항공기를 급파해  중국 어선의 선수 어창이 침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국인 승선원 22명을 차례대로 경비함정 단정으로 구조해 이송했다.

사고 중국어선은 남태평양에서 참치조업 종료 후 중국 석도항으로 항해 중 선수 어창에 바닷물이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선박 선장은 신고 약 5시간 전에 암초에 충돌한 것으로 진술했다.

A호는 현재 선수 어창이 완전히 침수 되어 배수작업이 불가한 상태이며, 사고선박 A호를 예인하기 위해 중국선단 어선이 사고현장으로 이동중에 있다.

해경은 선체 침몰대비 연료밸브 및 에어벤트(공기관)을 봉쇄조치하여 해양오염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