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광양 잇따른 화재 발생
‘건조주의보’ 광양 잇따른 화재 발생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3.05 10:36
  • 호수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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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상 화재…건물 2개동 전소
백운산 자락 불…임야 1ha 소실
사진=독자제공
사진=독자제공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양읍에 위치한 한 공구상과 봉강면 백운산 자락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20분께 전남 광양시 인서리에 위치한 한 공구판매점에서 불이 나 건물 2동이 전소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양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자체 소방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화재발생 1시간여 만에 진화를 마쳤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건물로 번지며 상가 2개동이 전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인근 들판 컨테이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뒤이어 지난 2일 오후 3시 6분께 봉강면 백운산 자락에서 불이 나 임야 1ha가 소실되고 소방서 추산 11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용 헬기 7개와 차량 9대, 소방인력 87명을 투입해 오후 5시 45분께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당국은 입산자 실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광양을 비롯한 광주와 전남 동부권은 실효습도가 35%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되며 지난 3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건조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을 비롯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