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매화원’에 탁구대 3대 기증
광양제철소, ‘매화원’에 탁구대 3대 기증
  • 이성훈
  • 승인 2006.10.16 14:54
  • 호수 1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제철소 미니밀 직원이 모금한 250만원으로 구입, 전달
광양제철소가 장애우 복지시설인 광양 매화원(구 실로암마을)에 장애인 전용 탁구대를 기증했다.

광양제철소 미니밀부는 매화원 장애우들의 재활 운동을 돕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마련한 성금 250여만원으로 장애인 전용 탁구대 3대를 구입해 지난 2일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매화원 유진 원장과 미니밀 김영배 부장 등 매화원생과 미니밀 천사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화원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탁구대에 필요한 라켓, 넷트, 탁구공 등 관련 비품 일체를 함께 전달했다.

김영배 미니밀부장은 전달식에서 “탁구가 장애우들의 재활운동 에 제격이라는 정보를 듣고 준비했다”며 “탁구를 통해 장애우 들이 재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매화원 유진 원장은 “장애우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준 미니밀 천사들이야 말로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준 살아있는 천사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미니밀 천사회원들은 이날 매화원 1층 대강당에 탁구대 3대를 설치한 후 매화원생과 미니밀 천사들이 복식으로 팀을 이뤄 탁구 경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매화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8년 됐다는 미니밀부 박석현 협의회 대표는 “매월 두차례 이상 만나다보니 한 형제처럼 정이 느껴져 이곳에 오면 편안해진다”며 “즐거워하는 이들의 웃음이 제겐 행복이다”고 말했다.

미니밀 천사회는 지난 1999년 미니밀부의 봉사그룹으로 창단돼 100여명의 회원이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함께 할수록 커진다’는 마음으로 장애우들의 사회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바자회 및 장애인 행사를 매년 주관하는 등 광양지역 최고의 장애우 봉사단체로 각광받고 있다.

광양 ‘매화원’은 장애우 45명이 수용된 장애인복지시설로 재활치료 및 사회문화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우가 재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입력 : 2006년 02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