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동-광양제철소 협약서 이행 어떻게 돼가나?
태인동-광양제철소 협약서 이행 어떻게 돼가나?
  • 박주식
  • 승인 2007.08.30 09:33
  • 호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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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 두달…가시적 이행 실적없어 “약속지켜야”
태인동과 광양제철소가 체결한 ‘태인동 환경개선을 위한 협약서’가 체결 2개월이 지나고 있으나 가시적 이행 실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태인동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7월5일 태인동과 광양제철소간 협약서가 체결 됐으나 현재 까지 한차례 상견례만 가졌을 뿐 협약서 이행과 관련한 회의를 더 이상 개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협약 내용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체결된 협약서는 △태인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단계적 실시 △소공원 녹화사업 동참 △태인동민 공익 위한 각종 사업 등을 우선순위를 정해 년차별로 추진하고, 광양제철소가 그동안 실시해온 지역협력 사업을 예년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신입사원 모집 시 자격을 갖춘 태인동 주민 우선취업 협조한다는 내용이며 이에 앞서 태인동 내 마을버스 운행지원 과 목욕탕 신축 기증 은 우선 사업으로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목욕탕 신축 기증의 경우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태인동 내 마을버스 운행지원은 협약체결 2개월이 경과 하도록 아무런 진척이 없는 것은 환경개선협의회가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태인동 김 아무개 씨는 “기나긴 논란 끝에 어렵게 협약서가 체결된 만큼 협약서 내용 중 우선 가능한 항목부터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 며 “외부에 알리기 위한 거창한 행사보단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변화로 주민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클린태인동 만들기 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협의회 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오는 9월10일 클린태인동 만들기 협의회 발대식 이후 협약서 이행이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인동 환경개선대책위원회는 협약체결이후 협약서 이행과 관련된 일을 태인동발전협의회에 이관하고 지난 7월 13일 자진 해산했다. 현재 확약서 이행을 추진하고 있는 태인동환경개선협의회는 발전협의회원 6명과 포스코 측 5명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