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본, 시장·시의회의장 면담
범대본, 시장·시의회의장 면담
  • 박주식
  • 승인 2007.10.04 09:46
  • 호수 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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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설치 저지 위한 공조 강화키로
 
백운산송전탑 설치 공사저지를 위해 광양시와 시의회 시민단체가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백운산지키기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는 지난 1일 이성웅 시장과 김수성 의장을 차례로 면담하고 송전탑 설치 공사로 훼손될 백운산을 지켜내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범대본은 이시장과의 면담에서 “주민들과 범대본의 송전탑 공사현장 저지만으론 한계가 있어 시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 새로운 방향전환을 위해 면담을 청했다”며 백운산 송전탑 설치에 대한 시의 입장과 향후 대책을 물었다.

이들은 또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시와 공조관계가 미흡했다”며 “소통이 안 되다 보니 범대본과 시의 힘을 극대화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범대본은 “현재 송전탑과 관련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지역 간, 주민 간 분열”이라며 “이를 획책하는 불순 세력에 대해 시 차원에서 엄중경고해 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도 백운산을 훼손하며 추진되는 송전탑 공사는 반대한다”며 “시가 대안으로 내놓은 개폐소가 받아들여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또 “범대본의 지적대로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 지역 내 갈등 조장”이라며 “시도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범대본은 김수성 의장을 면담하고 “그동안 의회의 공조역할이 전무했다”며 “앞으로 의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범대본 활동을 지원 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수성 의장은 “직접 나서고 안 나서고의 차이만 있을 뿐 백운산을 훼손하며 진행되는 송전탑 설치는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반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의회 차원의 적극 참여는 물론 현장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범대본과 광양시, 광양시의회는 이후 주례회동을 갖기로 하고 이후 백운산 송전탑 설치 저지에 공동 대처와 함께 관련 자료와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한편, 범대본은 이·통장들의 백운산 송전탑 공사 저지를 계속 지원하고, 숯불구이 축제, 시민의 날 등 많은 시민들 모이는 기회를 활용하여 서명 작업과 대 시민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