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 노인전문요양원 생활하수 배출수 ‘이상’ 발생
옥곡 노인전문요양원 생활하수 배출수 ‘이상’ 발생
  • 박주식
  • 승인 2007.12.27 09:18
  • 호수 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제거품 계곡 흘러…광양시 원인규명 나서
 
옥곡 노인전문요양원 생활하수 배출수에 거품이 일어 인근 주민으로부터 민원이 제기돼 이에 대한 시정조치가 마련 중이다. 22일 본지 제보에 의하면 지난 19일 요양원측이 기존 자연 계곡에 하수관을 일부 매설하고 자신의 집 뒤편 계곡으로 오수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평천으로 유입되는 방류수가 정화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거품이 일어 우선 수평천으로 흐르는 오수 배출 중단을 요구했으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제보했다. 현장 확인 결과 요양원에서 배출되는 오수에선 심한 거품이 일고 있었고 이는 요양원의 세탁 과정에서 발생한 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요양원은 24일 오수관로 설치 책임자를 불러 시설확인에 들어갔다. 오수관로 설치 책임자는 “시설확인결과 오수는 모두 오수처리시설로 유입되고 있으며 오수가 우수관로를 따라 나가 정화처리 되지 않고 배출되는 것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양시 환경과 관계자는 “오수가 정상적으로 처리시설을 거쳤다 할지라도 거품이 발생하는 것은 오수처리시설의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처리시설 용량을 넘어 오수가 유입되기 때문일 수 있으며, 세탁 시 세제를 너무 많이 써 처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일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는 26일 현지조사에 나서 세제거품이 나는 오수를 채수해 정확한 수질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노인요양원 오수처리시설에 대해선 마을하수도 관리를 위해 민간위탁자가 매일 시설 점검하는 기회를 이용 요양원 시설점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