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대학과 인연을맺다
친환경농업대학과 인연을맺다
  • 광양뉴스
  • 승인 2009.02.04 18:46
  • 호수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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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황규원 부부(가남농원)

친환경농업대학을 처음 가 보는 까닭에 광양의 길도 잘 모르고 워낙 길치인지라 물어물어 광양읍에 있는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대학을 찾아갔다. 이곳에서의 교육이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시작이었다.
이곳에서 아는 사람은 없었지만 교육 받은 내용 모든 것 하나하나가 새롭고 신기하였다. 그 만큼 모든 게 새로웠고 낯선 광양땅에 첫발을 내딛은 계기가 되었고 흰머리 아줌마에게 시선을 던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난생 처음 와 보는 교육장이며 세상을 등지고 살았던 사람처럼 밖에 나오는 일을 멀리했던 아니 나올 시간도 없었지만 그렇게 지내왔는데 교육을 받으러 와보니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었다.
그렇게 해서 제5기 식물자원화반 약초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이 또한 얼마나 나를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했는지? 그 고마움을 글로 다 표현하기가 힘들어 교육을 받고난 이후에 시청홈페이지에 고마움을 글로 몇 번 올린 적이 있다.
심한 감기와 싸우면서 기침이 나올 때마다 배 농축액을 마셔가면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이 끝나자 약초 박사님이신지라 감기에 특효약이 뭔지를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감기가 너무 심해 약이 듣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지금 이렇게 배 농축액을 보이면서 이걸 마시고 있다하니까 첫마디에 오미자라고 하셨다.

오미자를 우려서 마셔라!
그는 이 한마디 말씀을 하셨고 감기에는 다른 게 필요 없다고 하셨다.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으로 집에 오면서 건재상에 들러 오미자를 샀다.
도자기에 찬물을 부어 오미자를 넣고 저녁에 담가두었다 아침에 마시면 된다기에 바로 시행하였고 그 우린 물을 들고 다니면서 물 대신 마셨다. 그런데 아무약도 듣지 않았고 별의별 좋다는 감기약을 다먹어보았지만 기침에 차도가 없던 감기가 2-3일이 지나니까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고 일주일이 되니까 감기가 멈췄다.

이 얼마나 감탄할 노릇인가?
오미자 이 효자를 어떻게 고마워해야할까?
난 그때부터 오미자 전도사가 되었고 감기하는 사람만 보면 오미자 노래를 불렀으니 여자들이 꼭 먹어야 할 식품이 오미자라는 강의까지 들으면서 오미자는 나의 필수품이 되었다.
어디를 가도 오미자를 들고 다녔고 그렇게 해서 일 년을 먹고 나니 아픈 곳 없이 건강해지니까 또 조금 소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감기와는 인연을 끊어버렸다.

오미자의 도움으로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고 3개월의 약초교육을 얼마나 재미있게 열심히 강의를 들었는지 교육에 재미를 느끼면서 교육이 끝나려고 하니 서운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교육을 받으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3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교육을 어떻게 신청하고 농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있으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고 저녁이면 인터넷을 통하여 시청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넘나들며 정보를 스스로 알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다.

5기를 수료하고 제6기 친환경농업대학 귀촌ㆍ취농반에 입학하였고 여기서 드디어 사례발표를 할 수 있는 제의를 받고 1시간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귀농해서 가공하여 식품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사례발표를 하고 강의료까지 받고 보니 가남농원을 점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가남농원이 도대체 어디 있느냐? 야생화를 어떻게 꾸며놓았단 말이냐? 이렇게 해서 조금씩 알려갔고 농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한사람씩 늘기 시작하였고 오픈하여 1년도 되기 전에 광양에 가남농원을 알리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