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지속적인 원가절감활동 추진
광양제철소, 지속적인 원가절감활동 추진
  • 박주식
  • 승인 2009.02.26 17:50
  • 호수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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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설비, 에너지부문에서 20억여 원 절감

광양제철소가 설비의 개선과 수리, 가동패턴의 변경을 통해 원가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는 최근 용선 예비처리설비를 개선해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용선 예비처리설비는 용선이 전로에 장입 되기전 래들에 투입돼 회전작업을 통해 인,유황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처리과정에서 침전물이 달라 붙어 고장이 발생하고 교반율이 낮아지는 등 품질 및 생산성의 저하를 초래해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어 왔다.

설비기술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취약부위를 수리하는 전용설비와 구동부를 개선하고 교반율과 예비처리설비의 수명을 크게 높였다.
이에 따라 설비 교체횟수가 줄어들어 더 많은 용선을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연간 8억여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한편, 에너지부도 산소공장 등 에너지 생산설비의 가동패턴을 개선해 월 1억5000여 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그동안 산소와 질소를 사용하는 공장의 조업 여건에 맞춰 8기의 산소공장을 주간, 심야 시간에 모두 일정하게 가동해 왔으나 최근에는 심야 시간과 휴일에만 8기를 모두 가동하고 주간에는 7기만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심야 시간에 사용되지 못하고 남은 산소와 질소는 액체상태로 저장해 공급량이 부족한 주간에 보충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개선활동을 주도해 온 설비기술부 임쌍철씨는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씩 개선활동을 시작해 1년 동안 끈기 있게 혁신활동에 매진해 온 결과”라며 “어려웠던 과제를 해내면서 직원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