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2월 물동량 전월대비 5.4%증가
광양항 2월 물동량 전월대비 5.4%증가
  • 박주식
  • 승인 2009.03.11 20:13
  • 호수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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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공단, 입주기업 시설건립자금 조달에 노력

광양항의 2월 물동량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광양항 물동량은 12만1천TEU로 전월대비 5.4%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입은 5만3천TEU로 전월대비 6.7%증가했으며, 수출은 4만7천TEU로 3.4%감소, 환적은 4만7천 TEU로 26.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7.9% 감소했으며, 누계는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물동량 감소는 여전하다.

컨 공단 관계자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다른 항만에 비해 감소폭이 적은 것은 다행이다”며 “삼성전자 가전제품 수출이 꾸준한 상황에서 여수산단의 레진에 대한 중국수출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GM대우 자동차가 3월 말부터 정상가동 들어가면 수출 물량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컨 공단은 물동량 확보를 위한 전사적 마케팅과 함께 배후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시설건립자금 조달방법 다양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이 막히면서 입주를 결정하고도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입주기업들이 조기에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컨 공단은 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입주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지원자금 매칭에 나서 2개 업체에 운전·시설자금을 저리융자로 알선해 성사단계에 이르고 있다.
또 외국 물류 투자 전문기업을 유치해 시설을 지어서 국내 물류투자전문 회사에 임대토록 하는 ‘셀 앤 리스 백(Sell and Lease Back)으로 삼성테스코에 적용 시켰다.
입주기업의 초기투자부담 완화와 금융 부담을 줄이고 초기투자자금 조기회수가 가능한 ‘셀 앤 리스 백’ 지원은 배후단지 입주 기업의 적기 착공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광양에서만 하고 있는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컨 공단은 지난해 1만8천TEU에 불과했던 광양항 배후단지 물동량을 올핸 2만8천TEU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배후단지 1단계엔 대한통운이 창고를 증축 중이며, 2단계1차엔 동방이 공사에 착공했다. 또 2단계 2차엔 대영우드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완공이 되면 연간 1만TEU의 물량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컨 공단 관계자는 “배후단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로 입주기업들의 신규투자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며 “입주기업에 대한 시설건립자금 조달방법 다양화로 배후단지가 조기 활성화와 물동량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