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청소년축제 전격 취소
신종플루 확산, 청소년축제 전격 취소
  • 광양뉴스
  • 승인 2009.07.16 09:40
  • 호수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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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발생때 여수박람회 개최도시 이미지 실추 우려

신종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오는 23일부터 여수에서 개최키로 했던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신종플루 발병 현황을 보면 이달 7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135개국가 9만4512명이 발생, 사망이 429명에 이르고, 국내 확진 환자수는 이달 12일 현재 446명으로 지난달 22일 105명 대비 무려 424%가 증가한 수치다. 7월초에는 동네 병원에서 유치원 교사가 지역감염자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인화 여수부시장은 13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신종인플루 환자 발생때 지역이미지 실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의 부정적 영향은 물론 전국에서 청소년들이 참가해 발병할 경우 전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부득이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규모 국제행사의 중단 및 취소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경남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코리아 대회가 확진환자 15명, 의심환자 34명 집단으로 발병돼 행사 도중 중단됐다.

경남 낙동강 어린이 사생대회와 진주 창작 뮤지컬 이순신 공연, 김해 차사발 공모전 등 많은 행사가 무기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여수시와 축제추진위원회는 “그동안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을 위한 토대가 될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준비에 불철주야 혼신의 힘을 다해 준 청소년과 행사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제10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외국 청소년 370여명을 포함해 50개국 10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