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산물 지역 내 소비 우선돼야
우리농산물 지역 내 소비 우선돼야
  • 광양뉴스
  • 승인 2009.08.13 09:27
  • 호수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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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복합도시인 우리시는 아직도 농지면적이 공단면적보다 훨씬 많다. 우리지역 농지 면적은 모두 7067ha(7067만㎡)로 이중 논은 5144ha, 밭이 1923ha이다.
이는 산업단지 면적  2996만7천㎡의 두 배 이상이다. 시 전체적으로 볼 때 농업인구와 공업 인구는 우리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13%로 비슷하다. 산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우리시가 농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시는 현재 세계와 경쟁하는 맞춤형 시장농업 육성을 목표로 농업발전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농업, 관광농업 등 6대 전략과 토양개량과 품종개량, 유통혁신 등 5대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일반 소농을 제외한 엘리트 농업들을 위한 한정된 혜택이 대부분이다.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농을 위한 정책은 아직까진 많이 미흡한 게 사실이다.
어디서나 흔히 함께 하고 있는 소농들은 대부분 자가 소비를 하는 것으로만 한정되게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농민은 땅을 놀리지 않는다. 자가 소비량을 넘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작물을 생산하고 싶은 게 농심(農心)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농산물을 원하는 만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도 이들의 농산물을 나서서 팔아주려 하질 않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 대형마트인 광양ㆍ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까지 여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소수 지역농산물만 취급함으로써 농민들의 고초는 더 커져만 간다. 더욱이 홈플러스엔 아예 우리지역농산물은 찾아볼 수가 없다.

농업과 공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같은 수치를 나타내지만 도시인구와 농촌인구는 큰 차이를 나타낸다. 이제라도 지역 농산물을 우리지역에서 먼저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농촌과 농민이 잘사는 광양시. 이제는 시와 농민단체인 농협의 적극행정을 펼쳐 농민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