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광양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 최 평 규 광양시 사랑나눔 복지재단 운영위원장
  • 승인 2009.08.27 09:31
  • 호수 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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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불안과 실업을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가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다.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전체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이고, 나눔 문화다. 최근 우리시도 NGO나 복지단체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이며 우리시의 현황과 과제는 무엇인가.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설립, 운영되는 기업이며 창출된 수익은 사회적 목적에 환원되거나 재투자된다. 8월 현재 인증심사를 통해 252개의 사회적 기업이 인증됐다.

전남에는 17개의 사회적 기업이 있다. 인증된 사회적 기업이외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 가능한 사업단은 자활사업, 사회적 일자리 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장애인 사업 등 1600여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보통 사회적 기업은 2007년에 제정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정의하듯 두 가지의 공통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기업을 하는 주요 동기가 ‘사회적 목적의 추구’다. 창출된 수익도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재투자된다.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은 취약계층의 직업훈련과 일자리 창출, 취약지역의 개발, 환경문제해결, 청소년 계발, 사회서비스 확대 등 다양하다.

둘째 상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판매와 같은 영업도 주요 활동이다.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목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영리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과 유사하지만 상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의 영업을 한다는 점에서 엄연히 기업이다.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 영업 활동을 통한 사업수익이 전체 사업비 50% 이상을 충족해야 사회적 기업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우리시는 경제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대를 위해 사회적 기업 C/F 팀을 구성, 최대 시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 복지기관과 참여연대, 일부 기업체 등의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우리시, 기업, 민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시는 사회적 일자리 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본격 나서는 등 긍정적인 환경들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끝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은 ‘기업’으로서의 관점을 가진 장기적 투자와 육성이 필요하다. 기업으로써 지속적인 가치창출능력을 갖춰야 안정적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시의 보조금과 기부금, 기업과의 전략적 연계, 공공계약, 일반 시장 수익 등을 통해 수입을 다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익의 다각화는 우리시와의 공공계약을 통한 시장 확대나 일반 기업과의 공급계약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시나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지원책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