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아파트 분양전환 승인
금광아파트 분양전환 승인
  • 최인철
  • 승인 2009.10.28 21:13
  • 호수 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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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평형 1100세대 분양

임차인 대표자 회의와 금광주택·20일 최종 합의

금광아파트 임차인대표자회의와 사업자인 금광주택산업(주)이 분양전환에 합의하고 시가 이를 승인함에 따라 주민불신으로까지 치달았던 분양문제가 해결점을 찾게 됐다.

시는 금광 아파트 임차인대표자회의와 금광주택산업(주)이 지난 20일 최종합의서에 합의한 데 이어 주민동의서를 받아 분양전환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28일 최종 승인했다.이에 따라 금광아파트 22평형 1042세대와 15평형 68세대 등 총 1110세대가 분양 전환될 예정이다.

분양법정가격은 22평형 4620만원, 15평형 2850만원이었으나 양측 협의를 통해 22평형을 4590만원, 15평형을 2850만원에 합의했다. 총 분양가는 497억97백만원이다.

양측은 당초 지난 20일 최종협상안에 합의하고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시가 주민동의서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26일 분양전환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차인대표자회의는 금광과 협상한 안에 대해 800세대 이상 동의서를 제출했으며 시는 신청 이틀 후인 지난 28일 이를 승인했다. 

임차인대표자회의 관계자는 “지난 20일 금광기업과 최종합의서에 합의하고 주민동의서를 제출했다”며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입주민께서 동의해준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분양일정은 금광 측에서는 개별세대별로 분양가격을 산정해 공지하고, 이때부터 분양전환절차가 진행된다. 임차인들은 이때 분양가격과 임대조건 등을 잘 확인해 판단해 분양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한편 분양절차와 별도로 하자수선이 진행된다.

금광아파트 임차인대표자회의와 사업주가 전격적으로 분양가격 등 전환문제를 합의함에 따라 역시 분양을 추진 중인 성호 1차 아파트와 태영아파트의 분양전환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성호1차의 경우 임차인대표자회의에서 분양전환 전 설정된 근저당권 해제를 사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상태여서 이 문제가 해결될 경우 분양 절차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전환 승인의 추진과정을 충분히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금광아파트 분양전환이 잘 마무리된 만큼 남은 성호1차나 태영도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