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시간”
“지역신문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시간”
  • 이성훈
  • 승인 2009.12.03 10:10
  • 호수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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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시민기자 평가회가 지난 달 26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회는 신문사에서 박주식 편집국장, 이성훈 기자가, 시민기자로는 최현옥ㆍ추근구ㆍ강승완ㆍ이기욱 시민기자가 참석했다. 시민기자들은 올해 도입된 시민기자제도에 대해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최현옥 시민기자는 “처음에는 ‘시민기자’라는 것이 낯설고 부담스러웠다”며 “그러나 교육을 받으면서 글쓰기, 사진 찍기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며 기자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시민기자는 “시민기자로 글을 쓴 이후 독자들이 알아보고 격려를 해주기도 한다”며 “시민기자를 통해 주변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추근구 시민기자는 “시민기자라는 직함을 얻고 보니 스스로 조심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추 시민기자는 “항상 돌아다니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좋은 소식은 없는지 등 주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여러 가지 교육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승완 시민기자는 “지역신문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나 시민기자가 되어보니 지역신문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서 “기사를 써보니 언론의 힘이라는 것을 조금 실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기욱 시민기자는 “지역 곳곳을 둘러보며 기사 제보도 하고 글을 쓰면서 지역에 대해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시민기자를 하면서 자부심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시민기자들은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강승완 시민기자는 “지금까지 교재가 한번 밖에 나오지 않아 공부하는데 어려웠다”며 “알기쉽고 알찬 교재를 제작해 시민기자 교육에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교육을 받기 전 지난 교육을 정리한 자료를 미리 제시해주면 더욱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기욱 시민기자는 “사전에 시간과 장소만 아닌 교육 주제도 미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근구 시민기자는 “취재를 하면 시민기자라는 이름이 애매할 때가 있다”며 “시민기자에게도 명함을 제작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