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감격, 선수들 정신력 높이 평가
초대 챔피언 감격, 선수들 정신력 높이 평가
  • 이성훈
  • 승인 2009.12.03 10:35
  • 호수 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등리그 초대 챔피언 이끈 김인완 감독
2009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이끈 김인완 제철고 감독은 “원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더 기쁘다”며 “온 힘을 기울여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 처음 도입된 주말리그를 거쳐 64강을 통과한 강호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며 “고교 정상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더욱더 이번 우승이 값지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특히 “김영욱과 지동원이 부상으로 뛰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아픔을 참고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도 “이번 대회에만 3번의 연장전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며 “하지만 정신력이 앞선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이종호가 골을 넣어 해결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1년 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았는데도 나머지 선수들이 단합을 잘했다”면서 “16강전부터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우리들의 몫이라며 이를 악물고 뛰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보낸다”고 말했다.

올해 4번의 전국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한 것은 큰 성과라는 김인완 감독은 “1번의 우승과 2번 준우승을 했었는데 2번 모두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서 패해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그러나 “2번의 준우승이 오히려 이번 대회에서는 큰 약이 됐다”면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구단과 학교,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