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기원 ·박용기 씨 전남문화상
팽기원 ·박용기 씨 전남문화상
  • 최인철
  • 승인 2009.12.31 09:54
  • 호수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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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와 음악부분…문화상 2명 수상 광양 유일
올해 전라남도문화상 예술부문에 박용기 장도장과 팽기원 전 광양제철초등학교 교사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지난 24일 문화상선정심의회를 개최해 제53회 전남문화상 수상자로 광양장도장 박용기 명인과 팽기원 전 광양제철초 음악교사 등 9명을 수상자로 결정 발표했다.

올해 전남문화상에는 문학부문에 김재용 작가(목포)를 비롯해 예술부문에 김영자(서양화, 목포), 강종래(한국화, 여수), 서경숙(무용, 순천), 김진호(연극, 나주), 박용기(장도, 광양),  팽기원(음악, 광양), 김옥수(도자기, 무안), 학술분야에 나재운(화학공학, 순천대공대학장) 등이 선정됐다.

박용기 옹은 1978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돼 65년간 오직 장도장 외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수차례 장도문화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힘써 왔다. 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전시ㆍ공연을 통해 활발한 전수ㆍ전승활동과 전통 문화 보존에 기여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팽기원 교사는 1971년 홍익대학교 사범대 부속초 관현악단을 창단해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이래 지난 1991년 광양제철초 부임한 뒤 관악합주단을 창단해 현재까지 19회 정기연주회 을 개최하는 등 음악교육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여 았다. 또 수많은 경연대회 참가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광양제철초는 광양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특히 올 여름에는 독일 드레스텐시 초청으로 독일 주요도시 및 동유럽 국가들을 순회공연하며 세계적인 악단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지난 30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렸다. 한편 ‘전라남도문화상'은 지난 1956년 제정돼 올해까지 모두 305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전남문화상에 광양지역 출신 문화예술인이 2명이나 선정된 것은 광양시의 발전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수상자에겐 내년도 문예진흥기금에서 전시회, 출판기념회 등 문화예술활동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