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광양시장배 바둑대회 일반부 을조 결승전
제3회 광양시장배 바둑대회 일반부 을조 결승전
  • 광양뉴스
  • 승인 2009.12.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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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보 (1~28)터줏대감

 

○ 송옥섭                     ● 안용관



해설: 신철호 아마 5단


광양시바둑협회 기술이사
 을조 결승전이다.
백 송옥섭 선수는 협회장배에서도 본선멤버였으며 작년대회에서도 3위에 입상한 을조의 터줏대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죽의 5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광양지게차에 근무하며 중마동에 거주하고 있다. 평소에 틈틈이 강남기원(중마동)에서 수담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튼실한 행마와 매 대국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기우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

 돌을 가리니 안용관 선수의 흑번이다. 보통의 대국에서는 흑이 우상귀를 차지하며 대국이 시작되나 안 선수는 결승전인 만큼 좌하귀에 착점하여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 본다. 그리하여 백4까지 두선수의 좌측에 돌이 배치되었다. 흑5의 한 칸 걸침에 이어 흑7의 두 칸 뜀이 예사롭지 않다. 송 선수는 상대의 도발에 차분한 기풍답게 백8, 10으로 실리를 차지하고 나선다. 백12는 흑13을 기다려 백14로 양걸침하려는 책략이 담긴 수이다. 수순 중 백20은 26의 곳으로 뻗을 곳. 하지만 손 따라둔 흑23이 완착이다. 참고도의 흑1이 급소로 안선수의 세력 취지를 살릴 수 있었다. 만약 참고도의 백4로 5의 곳을 끊어오면 흑A로 두어 흑이 유리한 싸움이 된다.

실전은 백이 좌우의 실리를 차지하고 백28로 삭감하여서는 백의 흐름이 좋은 출발이 되었다.
안선수의 선택은 무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