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대화’ 넘치는 주민의견 193건
‘시민과의 대화’ 넘치는 주민의견 193건
  • 이성훈
  • 승인 2010.02.11 09:50
  • 호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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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대책, 농산물 판로 모색 다양

지난달 27일 광양읍을 시작으로 실시한 시민과의 대화가 4일 금호동까지 1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모두 마쳤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는 총 193건의 의견이 집계됐다. 의견 중 올해 안에 해결 가능한 사업은 77건으로 나타났다. 중ㆍ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80건, 현지 답변완료가 36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화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농촌지역에서는 도로개설 및 확·포장, 하천, 배수로 정비 등 농사철을 대비한 주민숙원사업과 지역특산품인 매실 과잉생산에 따른 대책, 농산물 판로대책을 호소했다. 동지역에서는 여수 엑스포와 관련해 이순신 대교 건설에 따른 관광객 유치, 택지개발, 주택공급문제, 차량증가에 따른 주차장 확보 등 교육, 문화, 관광, 교통, 지역개발 등 시정 전반에 대하여 다양한 애로사항과 해결책을 주문했다. 시는 이번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사회복지, 도시환경, 교육환경, 체육 인프라, 시민소득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투자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교육환경개선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다만 공장용지와 아파트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대화 과정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은 관계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한 후 주민불편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 단시일 내에 처리 가능한 사항은 조속히 조치하고 예산이 필요한 사항은 사업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확보하여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과의 대화 주요 건의을 살펴보면 광양읍에서는 e-편한세상 아파트 행정리를 별도로 신설하고 이장도 선출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는 이에 주민 편의를 위해 구산 2리에서 e-편한세상 아파트를 독립해 별도 행정리가 신설되도록 행정구역 조정절차에 따라 분할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동초교 앞 인동숲 화장실 개선에 대한 의견에서도 인동숲 옆 주차장내 화장실을 신설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옥룡면 옥룡사지 개발 및 복원 계획에 대해서는 도선국사 사상수련관을 짓고, 이야기가 있는(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옥곡면 대방~웅동 간 도로에 수평 매남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해 달라는 의견에 시는 대방~웅동간 도로가 완공되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상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2012년 이후에야 지원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시는 진상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시장 형태보다는 농산물 직거래장 또는 주말시장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 방안을 간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월면 망덕산 등산객 편의시설 설치 의견에 문화홍보 담당관실에 통보 및 협의해 화장실 등 편익시설이 조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중마동 지역에서는 동측 3단계 부지에 광양비즈니스 호텔을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이에 “이 곳에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우 정당한 법적절차에 의거, 외국합자법인이나 외국인법인을 갖췄을 때 가능하다”면서 “최근 사업자가 시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