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변한다 ‘상인대학 개강’
전통시장이 변한다 ‘상인대학 개강’
  • 최인철
  • 승인 2010.05.03 09:48
  • 호수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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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상설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인대학이 개강했다. 광양시는  지난달 26일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상인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에는 상인 120명이 참석했으며 명예학장인 이성웅 광양시장과 정석영 시장경영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상인대학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주최하고 100%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1550개 시장 가운데 100개 시장을 선정해 의식혁신과 상품개발, 판매기법 등 종합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1일 2시간씩 총 50시간으로 성공마케팅연구소 박상규 소장을 비롯한 상업마케팅 관련 강사진이 교육에 참여한다. 전남지역에서는 중마상설시장 등 8개 시장이 선정됐다.

이성웅 시장은 “시장은 사람 사는 맛과 멋이 있는 곳으로 항상 서민의 생활과 함께 하는 삶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시장이 대형화 규격화 된 대형할인마트와 치열한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편리한 시장, 깨끗한 시장, 믿음을 주는 시장이 돼야 한다”며 “상인대학이 광양지역 시장의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특강을 통해 “잘 되는 전통시장은 상인이 변해야 한다”며 “시장 활성화에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상인들도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선진화 된 판매기법을 배우고 돈 버는 상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마시장 우승섭 상인회장은 “상인교육이 절실한 시기에 상인대학이 개강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상인이 돼 고객만족과 지역경제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양시는 광양5일장과 옥곡5일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150여 억 원을 투자해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