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 선보일 것”
“시민들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 선보일 것”
  • 지정운
  • 승인 2010.07.19 09:27
  • 호수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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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수 시립합창단 지휘자

“지휘자의 음악적 재능과 색깔이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이해될 수 있도록 클래식에서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합창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5월 광양시립합창단 지휘자의 중책을 맡아 단원 모집과 앞으로 있을 공연 준비 구상 등으로 분주한 강재수(51) 지휘자는 “지금은 지방 중소도시에 있는 작은 합창단이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어려움은 있겠지만, 미래의 광양시가 추구하는 명품 합창단을 만드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합창단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품에서 사랑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찾아가는 합창단, 가까운 합창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음악 장르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통 클래식에서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합창단으로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지휘자는 시골마을과 각종 복지시설 등 음악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직접 방문해 연주하는 합창단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최근 단원 모집에서 테너와 베이스가 미달한 점에 대해 강 지휘자는 “결국 비상임이라는 한계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광양시립합창단의 미래는 밝다”고 힘있게 말했다. 그는 “광양시가 문화 르네상스를 선포하는 등 문화예술 진흥의 의지가 돋보이는 만큼  방학 후 있을 재모집 공고에는 좋은 인재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펼쳐질 공연에 대해 강 지휘자는 “현재 인적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연내 정기연주회는 힘들지 않겠느냐”면서도 “현재 갖춰진 여성파트를 이용한 여성 3부 합창단을 꾸릴 경우 어지간한 행사를 치루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강재수 시립합창단 지휘자는 여수가 고향으로 중앙대 음대를 졸업하고 이태리 베르디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이태리 오르페오 아카데미에서 연기, 연출, 지휘과정을 이수했으며, 현재 미국 린치버그대 지휘부분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