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추정 유물 산포지 확인
삼국시대 추정 유물 산포지 확인
  • 지정운
  • 승인 2010.08.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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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학 인근 아파트 건설 예정지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광양보건 대학 인근의 아파트 건설 예정지에서 삼국시대 고분이나 주거유적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유물산포지가 확인됐다.

광양시에 따르면 이곳에서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인 미주CND(주)가 대한기술단에 의뢰해 ‘광양 덕례지구 공동주택 건립공사 부지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물산포지가 위치하고 있어 공사 시행 전 반드시 시굴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홍영기 순천대학교 박물관장을 단장으로 조사단이 꾸려졌으며 전체 사업면적 7만9786㎡에 대한 지표조사로 진행됐다. 조사기간은 8월 10일부터 25일까지며 사전 조사 1일, 현장 조사 1일, 보고서 작성에 3일이 소요됐다.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9500c의 유물산포지가 발견됐으며, 이중 6000㎡가 사업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회청색 경질토기편들이 수습돼 삼국시대 주거지나 분묘 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지표조사 결과서에서 “이번 조사는 지표상에 드러난 문화재에 대해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하에 매몰되어 있는 매장 문화재에 대한 조사에는 한계점을 가진다”며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구나 유물 등의 매장 문화재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에는 관련 기관에 신고하여 긴급조사가 이루어진 후에 공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지표조사가 이루어진 인근에는 비지정문화재인 덕례리 예구 지석묘군과 덕례미 회암 지석묘 등이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