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위안잔치…경로효친 실천
복지시설 위안잔치…경로효친 실천
  • 지정운
  • 승인 2010.09.13 09:42
  • 호수 3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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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욱 나누리 어린이집 원장

김계욱 나누리 어린이집 원장이 봉강에 있는 광양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이곳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 앞에서 색소폰 연주를 펼치고 있다.


광양읍에 있는 나누리 어린이집 김계욱 원장이 원생들과 함께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위안잔치를 베풀며 경로효친사상을 말없이 실천하고 있다.
김 원장과 어린이 20여명은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봉강면에 있는 광양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하고 평소 준비한 춤과 노래, 악기 연주를 통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센터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은 귀여운 어린이들이 밸리댄스와 흥겨운 몸동작에 어깨 춤과 박수를 치며 아이처럼 즐거워했으며, 김계욱 원장이 색소폰으로 귀에 익은 옛 노래를 연주하자 어깨를 들썩이며 노래 가락을 흥얼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 자리에는 ‘한울림 음악동호회’ 회원들이 동참해 민요와 타령, 노들강변 등 흘러간 옛 노래를 춤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이 김 원장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노래 자랑 시간을 가졌으며, 모두가 노래에 맞춰 덩실 덩실 춤을 추는 모습도 연출했다.

 황찬우 광양복지센터장은 “외부에서 누군가 찾아와 공연 등을 펼치면 즐거운 분위기가 여러날 이어지는 좋은 영향력이 있다”며 “직원과 어르신들 모두가 너무나 좋아하는 만큼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자주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김계욱 원장은 “시내에 가까운 시설은 자원봉사자가 많지만 시골의 시설은 멀리 있다보니 방문이 수월치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이곳의 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온누리ㆍ나누리 어린이집은 광양시 광양읍 광양여중 인근에 있으며, 온누리어린이집은 0세부터 만 2세까지 영아전담 보육시설로 시간연장 보육을 하며, 자매시설인 나누리어린이집은 만3세 부터 만5세를 위주로 시간연장 보육을 운영하고 있다.

온누리ㆍ나누리 어린이집은 현재 2달에 한번 씩 칠성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주 화요일에도 추석맞이 공연을 계획 중이다. 또한 실로암 마을의 재정지원과 함께 위스타트 광양마을과 아동복지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정운 기자 / 이기욱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