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돈 받았다면 정계은퇴 할 것”
“박연차 돈 받았다면 정계은퇴 할 것”
  • 이성훈
  • 승인 2010.11.22 10:05
  • 호수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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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의원 “이인규 전 중수부장 발언 사실무근”

우윤근 국회의원이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이인규 전 중앙수사 부장의 ‘박연차 뇌물 수수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19일 민주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중수부장의 발언은 사실 무근이며 박연차는 사적으로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어 “만일 박연차로부터 돈을 받았다면 정계 은퇴를 할 것”이라며 전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월 국감에서 이 전중수부장을 법사위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출석하지 않아서 고발하니까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그런 내용을 흘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앙갚음으로 감정대응을 하고 있다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도 확인도, 조사도 없이 야당 정치인들에게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것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야당 법사위원장을 망신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박연차와는 7년 전 쯤 노무현 정부 초기때 광양항 개소식과 관련된 자리에서 단 한차례 본적 있을 뿐 이후 어떠한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우윤근 법사위원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