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사지 우물 “안심하고 드세요”
옥룡사지 우물 “안심하고 드세요”
  • 지정운
  • 승인 2011.01.17 09:59
  • 호수 39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
지난달 22일 옥룡사지를 찾은 제주 한라산 관음사 원종 주지스님이 물맛을 보고 있다.

옥룡사지에서 솟아나는 우물이 음용수로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질검사 전문업체인 다산생명과학원(주)에 수질분석을 의뢰해 26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음용수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질검사 결과 일반세균과 대장균, 분원성균, 벤젠과 톨루엔, 크실렌, 사염화탄소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수소이온농도의 경우 7.5로 기준치에 적합했으며, 염소 이온과 증발잔류물질, 탁도, 황산이온농도 등도 기준치에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 문화홍보실 관계자는 “수질검사에서 먹는 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앞으로 옥룡사지 정비 복원과정에 포함시켜 우물과 음수대 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우물에 얽힌 전설도 스토리텔링으로 연결시켜 지역의 관광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우물은 고 노무전 전 대통령이 이곳을 다녀간 후 대통령이 되면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 우물을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