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 석정유적서 다양한 유구 확인
용강 석정유적서 다양한 유구 확인
  • 지정운
  • 승인 2011.01.24 10:08
  • 호수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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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락·분묘·경작지 3개 층서 발견


진주~광양 복선전철화 사업 8공구 구간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결과 3개 층에 걸쳐 유구가 확인됐다. 유구의 종류도 다양해 주거지 32기와 경작유구 2개 면과 관련 구 3기, 수혈 31기, 석곽묘 1기 등이 조사됐다.
이 유적은 좁은 범위 내에서 복잡한 중첩관계를 가진 유구가 확인됐으며, 취락 및 생산과 관련된 경작지가 함께 조사됨으로써 당시 생활상을 복원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결과는 (재)대한문화유산연구센터가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121-1번지 일원 6000㎡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4일부터 12월 27일까지 발굴조사한 성과이다.

조사팀은 유적이 시기적으로 층위상 3단계로 구분되는데, 수혈ㆍ석곽묘는 4세기 이전단계, 주거지ㆍ2경작면 등은 4세기 후반이 중심연대로 볼수 있으며, 1 경작면은 6세기 중반 이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도위원회의에서는 현재 공사시행과 관련 시공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터파기용 임대부지의 활용방안과 본선구간에 대해서만 공사를 시행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공사의 진행과정에서 사업 경계에 맞물려 다량의 유구가 조사된 만큼 공사시 주변지역에 대한 훼손으로 유구가 파괴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