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지원청, 인터넷 과다이용자 치유프로그램 운영
광양교육지원청, 인터넷 과다이용자 치유프로그램 운영
  • 지정운
  • 승인 2011.01.24 10:08
  • 호수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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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 프로그램과 연계 필요성 대두
인터넷 과다사용은 이용자의 정신ㆍ신체적 건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가정 및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또 개인성격의 변화와 더불어 현실과 가상공간의 혼동은 사이버 범죄의 테두리를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강력 범죄로 이어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더욱이 청소년기의 인터넷 중독은 사회화 및 학습의 장애요인으로 자리잡아 성인이 된 이후 정상적 사회활동을 저해 할 수 있어 더욱 심각하다.

 이같은 인터넷 중독의 해악을 알리고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광양교육청 위센터에서 진행됐다.
위센터는 지난해 12월 3주에 걸쳐 중학생 인터넷 위험사용자군 28명을 대상으로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초등학생 인터넷 위험사용자군 28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프로그램 참여한 학생들은 2일 동안 스트레스 관리와 유혹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배우며, 스스로 대안을 찾아보는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 참여한 A군(초 6)은 “처음에는 수동적이었지만 오길 잘 한것 같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컴퓨터 과다사용의 나쁜점을 알게됐고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교육이 단기간에 걸쳐 진행된 점에서 한계점도 노출했다.

이신애 위센터 팀장은 “여기서의 교육은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실제로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과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적인 프로그램에서 확장된 사회단체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팀장은 또 “가정 내에서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해 게임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인터넷 중독 예방센터의 자료를 적절히 이용할 것”과 “부모와 아이가 서로 공감하면서 사용 시간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컴퓨터 사용시간 차단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위센터가 실시한 컴퓨터 사용조절 프로그램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초등학생 3~6학년 8328명과 중학생 1~3학년 학생 721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했다. 당시 조사결과 인터넷 중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보이는 인터넷 사용 위험군이 지역 청소년 전체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과다 사용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는 학생은 전체의 3.9%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인터넷 위험 사용자군은 112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하며, 주의 사용자군은 355명으로 4.3%로 조사됐다. 중학교는 위험 사용자군이 49명이며(0.7%) 주의 사용자군은 249명으로 3.5%를 차지했다.